-
-
20대에는 사람을 쫓고 30대에는 일에 미쳐라 - 좋은 사람과 멋진 인생을 얻는 청춘 공식
김만기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1년 10월
평점 :
절판
책 표지에 있는 신발 그림이 재미있다. 왼쪽에는 낡아 보이는 스니커즈 운동화가 왼쪽에 있고, 오른쪽에는 윤기가 나는 검정색 구두가 있다. 20대가 운동화라면 30대는 구두라는 이야기일까? 20대는 발로 뛴다면 30대는 이제 보여주는 시기라는 것일까? 20대는 학생이라면 30대는 직장인이라는 이야기일까? 많은 기대를 하면서 책을 읽어보게 된다.
[20대에는 사람 쫓고 30대는 일에 미쳐라]는 저자 자신의 이야기가 많이 들어가 있다. 대학입시에 3번 연거푸 실패하고 군대를 다녀온 후 그때는 많이 낯설었던 베이징대학교에 입학하고 영국 런던대학원에서 중국학을 공부하게 된다. 한국에 와서는 중국 관련된 사업과 컨설팅과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담당하면서 자신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이야기를 20~30대를 대상으로 이야기 하고 있다.
책은 크게 20대에게 하는 조언과 30대에게 하는 조언으로 나뉘어져 있다. 우선 20대에는 사람 통장으로 미래를 저축하라고 한다. 좋은 인맥을 많이 가지고 있을수록 그것이 나중에 복리통장으로 내 인생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내용이다. 인맥을 유지하는 것이 특별한 방법이 있는 것은 아니다. 기본만 지키고, 진심으로 다가가고, 어려움을 같이 나누고, 고맙습니다 미안합니다 등의 두 마디만 생활화하면 충분히 좋은 사람들이 주변에 모일 수 있다는 것을 사례를 통해서 보여준다.
30대에는 실력이 중요한 시기이다. 선택과 집중으로 넘버원이 아닌 온리원이 되고, 실패를 통해 경력을 쌓을 수 있다고 이야기 한다. 특히 이 시기에서는 일을 통해 인맥을 확장하게 되는데 20대는 열정으로 인맥을 확보하는 것에 반해, 30대는 실력이 만든다는 것을 보여준다. 직장인의 필수 덕목인 시간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마지막에는 언젠가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으로 마무리한다.
책을 읽은 이 시점이 내년에 30살이 되는 것을 1개월 앞둔 시점이다. 20대와 30대의 경계선에 있는 나에게는 20대의 이야기와 30대의 이야기가 다 이해가 되고 공감이 가는 이야기이다. 사실 20대 초반 대학교 다닐 때만 하더라도 인맥관리에 신경을 썼지만 회사를 다니면서 인맥관리가 쉽지 않다는 것을 느낀다. 그리고 점점 나이가 들수록 시간도 줄어들 뿐 아니라 실력이 갖춰지지 않으면 다른 사람들에게 부담이 되는 존재가 될 수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회사를 다니는 이상 언제나 내 실력을 갖추고 있어야 하는 것은 기본이고, 나중에 퇴사를 했을 때 나의 취미를 살려서 할 수 있는 일을 미리 준비하고 있어야 하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