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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기 연습
최복현 지음 / 잇북(Itbook) / 2011년 11월
평점 :
‘엄친아’, ‘엄친딸’ 이라는 단어가 있다. 이제는 전국민이 다 아는 그런 단어가 되어버렸지만, 가끔 들으면 씁쓸하기도 하다.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고, 주변 사람과 나를 비교하는 것이 당연시 되어버린 사회가 아닌가 싶기 때문이다. 누구는 주식으로 몇 억을 벌었네, 장사가 잘 돼서 집을 샀다네 라고 하면 어느 순간에 나도 해볼까 싶기도 하고… 남들의 말과 귀에 힘을 쏟다 보면 어느 순간에 몸과 마음이 피폐해진 내 모습을 발견하게 되는 것은 어렵지 않다. 보다 내가 삶이 주인공이 되는 방법, 몸과 마음이 풍족한 삶을 누리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행복하기 연습]은 내가 매일매일 이메일로 받아보는 [고도원의 아침편지]와 많이 닮았다. 하루하루 생각할 거리를 주고, 내 자신을 반성하게 하는 글귀들이 많았다. 고도원의 아침편지도 짧은 글에 많은 의미를 지니고 있다면 이 책도 한 장씩 행복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그 다음에 요약해서 정리하는 형식을 보여주었다. 총 101챕터로 되어있어서 하루에 한장씩 읽으면 무난할 것 같았다.
책은 1. 내 안에 행복 만들기, 2. 마음부터 행복하기, 3. 삶, 사람 사랑 그리고 행복, 4. 버리고 얻은 행복, 5. 지금 행복하기 연습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행복은 현재진행형이라는 것이다. 성취감의 기준을 낮게 가지고 나만의 성공기준을 가진다면 행복은 그리 멀리 있지 않음을 알게 된다. 2부에서는 마음 다지기 훈련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생각의 내공을 기르고 생산적 생각을 하는 등 내면의 아름다움을 가지는 연습을 할 수 있다.
3부에서는 주변 사람과 함께 하는 행복의 이야기이다. 배려를 통해, 소통을 통해 행복에 다다를 수 있다는 이야기들이 있다. 4부에서는 열등감이나 편견, 징크스, 부정적인 생각, 일의 노예 등 우리가 그 동안 없애지 못한 것들을 버리는 연습을 한다. 5부에서는 가장 소중한 것은 지금이라는 것,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연애하듯이 즐기고, 의미 있는 삶을 보내면 행복이라는 가치에 점점 가까워 질 수 있지 않을까?
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내년에 나아지겠지, 내년은 괜찮아지겠지 라는 말을 할 때가 많다. 근데 지금 좋지 않으면 내년에도 좋으리라는 보장은 없지 않을까? 행복은 현재 지향형이다. 지금 행복 할 줄 알고, 지금 기쁨을 느껴야 앞으로도 행복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남과 비교하지 말고, 내 안에 편견을 버림으로써 점차 자유로워 질 수 있고, 남들 시선에 구애 받지 않을 수 있다. 다른 사람이 내 인생을 누리는 것이 아니라 내가 내 인생을 누리는 것이라는 것, 우리는 그 간단한 진실을 알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