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책쓰기다 - 인생의 돌파구가 필요한 당신
조영석 지음 / 라온북 / 2011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나는 회사에서 사내 강의가 있으면 강연하는 강사들의 프로필을 유심히 훑어보는 편이다. 어떤 특이한 점이 있는지 경력도 훑어보게 되고 어떤 주제의 강연을 하는지도 궁금하기 때문이었다. 주로 전문강사들이 많았는데, 대부분 자신만의 주제로 강연하는 1인 기업가였고, 자신만의 책을 한 두 권씩은 냈던 사람들이 많았다.

강사들을 보면서 부러웠다. 직장인은 맨날 구조조정 조직개편 등의 무시무시한 소리를 들으며 하루하루를 바쁘게 보내고 다람쥐 쳇바퀴마냥 돌아가는 일상을 살고 있다면, 그분들은 자신의 전문성을 인정받을 뿐 아니라, 자신의 스케줄을 직접 조정할 수 있고, 책을 내면 인세를 받아서 쉬고 있을 시간에도 항상 돈을 만들어 주기 때문이었다.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를 쓴 로버트 기요사키의 말처럼 그분들은 자신이 일을 안 해도 다른 사람이 일을 해서 벌어주는 small business또는 investor의 자리에 있었다. 사내 강의를 들으며 나도 저런 위치에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였는데 [이젠 책쓰기다]라는 책을 만나게 되었다.

[이젠 책쓰기다]는 나의 책 쓰기에 대한 고정관념을 바꿔주는 책이다. 누구나 책을 쓸 수 있고, 책쓰기는 끊임없이 도전하는 멘탈만 있으면 있다는 것이 나의 책쓰기에 대한 욕망을 한층 고무시킨 것 같다.

책은 총 6부로 나뉜다. 1부와 2부에는 책쓰기의 동기부여라고 할 수 있다. 책을 쓰는 순간 인생의 돌파구를 찾게 될 것이라는 이야기, 책을 저술함으로 인하여 회사에서 승진하고 취업에 성공하고, 전문 강사로 성공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는 나에게 그냥 꿈으로만 가지고 있던 버킷 리스트의 ‘내 이름으로 된 책 한 권 출간하는 것’에 대한 욕망을 몽실몽실 피어오르게 만들었다.

3부부터 6부까지는 원고기획과 작성, 출판, 홍보 등의 책쓰기의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책은 비즈니스의 개념이 들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3부 원고기획에서는 이 책을 읽을 고객은 누구인지, 경쟁자는 누구인지, 고객의 원츠 wants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4부 원고 만들기에서는 어떻게 쓸 것인가가 나오는데 여기에서 내가 가장 공감이 가는 이야기는 A4용지 2장씩 50장만 쓰면 책을 만들 수 있다는 이야기였다.

5부 출판하기에서는 출판 프로세스와 계약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출판할 때 작가와 출판사가 계약하는 내용도 상세히 나와있어 나중에 책을 출간할 때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6부 홍보하기에서는 블로그나 인터넷까페, 소셜 네트워크, 무료강의 등으로 책 판매 부수를 늘리는 방법이 나와있다. 실제로 요즘 소셜 네트워크를 사용하여 책이나 강연을 홍보하는 작가들도 많으므로 그분들의 소셜네트워크에서 많이 본받아야 할 것 같다.

책을 읽은 후에 다시 나에게 질문해본다. 나는 왜 책을 쓰고 싶을까? 우선 가장 큰 이유로는 인생에서 내 이름으로 된 책 하나 가지고 싶다는 소장욕구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내가 거의 5년 동안 했던 세일즈에 대한 경험도 보이지 않게 노하우가 쌓였고, 사람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이나 배려가 세일즈에 도움이 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은 바램도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돈에 구애받는 삶을 살고 싶지 않고, 내 자신이 하나의 브랜드로써 자리매김하고, 자아 실현하는 내 모습을 보고 싶다. 그렇기에 나는 책쓰기를 하고, 내 꿈을 이루고 싶다. 아마 내 책이 나온 후에 삶은 책이 나오기 이전의 삶과 다를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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