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 공기의 불편한 진실 - 실내 공기의 습격 우리집은 안전한가
마크 R. 스넬러 지음, 박정숙 옮김 / 더난출판사 / 2011년 11월
평점 :
절판


  예전에 남자친구가 비염이 심해서 가습기를 선물로 준 적이 있었다. 회사 공기가 건조해서 그런 걸까? 아니면 도시 공기가 나빠서? 아니면 코뼈가 휘어져서 비염이 심해진 걸까? 비염으로 고생하던 남자친구는 결국 이비인후과에 가서 알레르기 스킨 테스트를 했고, 신기하게도 결과는 집 먼지 진드기 때문에 비염이 심해졌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한다. 외부 공기가 나쁠 것이라 생각하고 다른 원인만 생각했더니 집 먼지 진드기라는 것이 너무 놀라웠다. 집 먼지 진드기 사진을 인터넷에서 봤는데 얼마나 무시무시하게 생겼던지, 진짜 조그만 진드기가 사람들을 괴롭힐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깨끗한 공기의 불편한 진실]도 우리가 간과했던 실내공기의 무서움을 보여주는 책이다. 우리가 별로 무서워하지 않는 곰팡이나 집 먼지 진드기가 어떻게 사람을 괴롭히는지, 우리가 생각 없이 쓰는 세제나 향수, 스프레이 등이 얼마나 화학물질로 가득한지 보여준다. 또한 실내공기가 위험성이 많지만 레몬이나 식초, 베이킹소다, 붕사 등으로 친환경 청소하는 방법과 실내 공기 오염을 억제하는 방법도 나와있다.

  책은 총 12개의 섹션으로 나뉘어 있는데 독성물질, 화학물질, 곰팡이, 가전 기계 등의 위험성에 대해 이야기 하고 알레르기 물질로 인해 심해지는 병인 천식에 대해 설명한다. 마지막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4. 내 몸 지키는 실내공기 관리법, 10. 실내 환경 개선을 위한 내 집 관리 요령, 11. 안전한 친환경 청소법, 12 건강한 삶을 위한 지혜로운 선택 섹션에 나와있다.

 책을 읽어보니 많은 것들이 내 몸을 위협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외부 공기가 위험한 줄 알았는데,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쓰이는 물건들이 모두 위험을 유발시키는 물질이라는 것을 보고 많이 놀랐다. 물론 실내 공기의 위험인자를 하나하나 따지자면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그는 상황까지 이를 것 같지만, 최대한 위험물질을 줄이고 친환경적으로 사는 것이 오염된 실내공기에서 비교적 나은 삶을 사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 해당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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