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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루비] 둘이서 놀기 2부 (완결) ㅣ 둘이서 놀기 2
아가타 이토 / 현대지능개발사(ruvill) / 2025년 2월
평점 :
1부 표지가 수고 2부 표지가 공입니다. 소꿉친구, 학원, 쌍방짝사랑이라는 키워드에 미남공 미인수면 괜찮을 것 같았는데 아쉽게도 제 취향은 아니었습니다... 공수 둘 다 5대5 가르마인게 눈에 띄는데 제가 수의 홍합머리에 끝까지 스며들지 못했습니다. 작가님이 예쁘게 그려주려고 정성들인 게 느껴지고 수 캐릭터의 머릿결에도 엄청 공이 들어가서 반짝이는데도 매우 반짝이는 홍합에 깍 끼었다는 생각이 자꾸 들어서... 끝까지 수가 홍합에서 풀려나지 못했다는 생각을 하며 책이 끝났네요...
안경미인수, 순진아방수, 체격차이 좋아하시면 좋아하실 듯 합니다. 저는 홍합머리를 제외하고도 순진아방수와 체격차이는 취향이 아니었더라구요... 제 취향이 아니었을뿐 인기많은 작품이라고 알고 있어서 키워드 잘 맞으시면 괜찮을 것 같아요. 그리고 제 취향이 아닌 걸 떠나, 이 작품 정발할 때 효과음 식질에 신경을 빡 쓰신 것 같은 느낌이 많이 나서 씬이랑 효과음 중시하시는 분들은 만족하실 거라고 생각해요.
최근에 읽은 소꿉친구물 2개가 모두 동갑이 아니라 나이가 다르다는 설정인데, 이 작품은 옆집 형동생 사이인 소꿉친구라서 연상공 연하수입니다. 같은 학교에서 선배라는 걸 보면 1~2살 차이겠네요. 내용은 그냥 책 소개 그대로... 소꿉친구였는데 성에 눈을 뜨고 공이 수 자위를 도와주는데 속으로는 서로 짝사랑하고 있다 뭐 그런 내용이에요. 둘이서 노는 게 자위 도와주는 거라니 제 취향은 아니었어요. 쌍방짝사랑물에 기대하는 갈등 같은 게 크게 없었고 술술 풀려요. 마음고생하다가 쌍방확인하는 느낌이 아니라 고민 살짝하고 쌍방 확인하고 얼른 다시 둘이서 놀기(여기서는 성생활...)를 하러 갑니다. 청게 쌍방짝사랑물 느낌보다는 야하고 질척한 느낌이 강한 작품이라고 느꼈습니다.
1권을 보고 공수가 마음에 들어서 둘의 이야기를 더 보고 싶으셨던 분들과, 둘이 얼른 마음 확인하고 자위가 아닌 관계를 하는 걸 보고 싶으셨던 분들은 기다림 끝에 2권에서 원하는 내용을 보실 수 있습니다. 다만 1권이 취향이 아니었다면 2권도 비슷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2권은 클리셰대로 진행되고 다소 밍숭맹숭합니다. 어쨌든 쌍방 순애로 해피엔딩이긴 하고, 야한 거 좋아하시면 기대하는 대로의 내용일 거예요.
읽기 전에 2권 출간과 함께 세트 재정가 이벤트도 동시에 진행되길래 세트소장으로 읽을지 잠깐 고민했었는데, 1권 내용이 흐릿한 걸 보면 대여 후 다시 소장하고 싶을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아서 고민 한 번 하고 2권 단품으로 봤습니다. 2권까지 봤을 때 개인적으로 취향은 아니어서 대여하길 잘 했다고 생각했어요. 개인적으로는 내용이 특별한 게 없다고 느껴서 대여 추천합니다. 키워드와 캐디가 취향이신 분들은 대신 자위해주기 라는 소재와 클리셰대로 흘러가는 전개도 즐겁게 읽으실 수 있을 테니 소장하셔도 좋을 것 같지만 제 취향이 아니었을 뿐입니다.
제 불호 포인트는 수의 캐디 특히 홍합과, 순진한 성격과 가녀린 체구였어요. 제 불호 포인트가 호인 분들이 더 많을 거라고도 생각합니다. 순진아방안경미인수 좋아하시고 씬 많이 나오는 거 좋아하시면 추천입니다. 제게 장점이 되지는 못했지만 씬이 야한 건 확실합니다. 수의 치명적인 표정과 자꾸 눈앞에 펼쳐지는 엉덩이가 제게는 부담스러운데 잊을 만하면 씬이 나오고 씬이 나오고 씬이 나와요... 저는 청게물이라고 생각해서 이 정도로 많이 나올 줄 몰랐습니다... 저같은 사람에겐 즐겁지는 않은 작품인데 씬 많은 걸 더 선호하신다면 매우 만족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