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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 코드 - 모두에게 익숙한 소년과 처음 만나는 나 사이 ㅣ 생각학교 클클문고
이진 외 지음 / 생각학교 / 2023년 6월
평점 :
‘남자다움’은 일종의 성별의 차이에 따른 역할로 여겨진다. 신기하게도 우리는 인종이나 계층에 따른 역할이 있다는 말은 들어본 적 없지만 성역할(gender role)이라는 표현은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 성역할이 성별에 따른 역할의 분리라기보다 우리가 지켜야 할 규범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역할과 본분으로서 남자다움을 강요받을 때 그것은 차별이 되고 폭력이 된다. 남성과 여성, 모두 행복하지 않다. 특히 자기 정체성을 찾아가는 청소년기에 심어진 고정된 성역할은 성인이 되어 살아가는 데 수많은 제약과 장애를 야기시킨다. 나는 누구이고, 무엇을 좋아하고 원하는지 알아가기 이전에 사회가 강요하는 성역할을 먼저 학습하고 배우다 보면 스스로에게 솔직할 기회를 잃게 된다.
이 책은 보이지 않지만 공기처럼 우리의 삶을 지배하는 성역할과 고정관념에 대해 질문하고, 소년에게 붙은 ‘남자다움’이라는 꼬리표에 의문을 제기한다. 또한 꼬리표 없이 살아가는 삶은 가능한지 그 너머에서 발견할 수 있는 한 인간으로서의 삶은 어떤 가능성이 있는지를 탐색하며, 청소년 스스로 ‘자기다움’에 대해 생각할 수 있도록 이끈다. 빠른 이야기 전환, 통쾌한 서사, 멈출 수 없는 재미를 바탕으로 1318들의 열렬한 사랑을 받는 작가들이 참여한 이 책은 5인 5색 소년들의 아프지만 씩씩하고, 솔직한 성장통이 담겨 있다. 괜찮은 척하지만 아무도 모르게 고민하고 있을 청소년들에게 다정하게 “괜찮아. 네 마음을 따라가렴.”이란 말을 건넨다.
저자 이진은 2012년 첫 장편소설 '원더랜드 대모험'으로 비룡소 블루픽션상을 수상하며 작가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장편소설 '아르주만드 뷰티 살롱', '기타 부기 셔플', '카페, 공장', '언노운'을 출간했다. 공동 저자 전건우는 2008년 데뷔한 이래 여러 권의 장르 소설 및 청소년 소설, 동화 등을 발표했다. 주요 작품으로 '밤의 이야기꾼들', '소용돌이', '고시원 기담', '살롱 드 홈즈', '마귀', '뒤틀린 집', '안개 미궁', '우리 반 이순신' 등이 있다.
공동 저자 정해연은 장편소설 '유괴의 날', '홍학의 자리', '더블' 등을 출간하였으며, 앤솔로지 소설 '귀문 고등학교 수상한 축제', '그것들' 등에 참여했다. '유괴의 날'은 2023년 하반기 드라마 방송을 준비 중이다. 공동 저자 조영주는 2011년 '홈즈가 보낸 편지'로 제 6회 디지털작가상을 수상한 이후 카카오페이지, 예스24 등의 웹소설 공모전은 물론 김승옥문학상 신인상, 세계문학상 등을 연달아 수상하며 추리소설가로 입지를 다졌다. 이후 2019년 에세이 '좋아하는 게 너무 많아도 좋아'를 시작으로 다양한 장르의 글을 쓰기 시작했다. 동시에 국내외를 넘나드는 앤솔러지를 기획하며 크리에이터로 영역을 넓혀가는 중이다.
공동 저자 차무진은 소설가이다. 장편소설 '김유신의 머리일까?', '해인', '모크샤, 혹은 아이를 배신한 어미 이야기 1, 2', '인 더 백'을 썼다. 소설집으로는 '아폴론 저축은행'을, 창작자를 위한 '스토리 창작자를 위한 빌런 작법서'를 썼다. 청소년 장편소설 '엄마는 좀비'를 썼으며, 청소년 앤솔러지 '취미는 악플, 특기는 막말', '중독된 아이'등에 참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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