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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워 보여도 슬픔을 삼키는 사람이라
조종하 지음 / 이상공작소 / 2022년 2월
평점 :
품절
도서 '즐거워 보여도 슬픔을 삼키는 사람이라'는 마음의 정문을 여는 프롤로그가 시작되며, 다양한 사색의 시간을 함께 할 수 있다. 여행, 기도, 공상, 시선, 영혼, 배우, 소망, 무게, 자리, 유통기한, 관태기, 비교, 잡념, 냉정, 열정, 사람, 슬픔, 영화, 밤하늘, 화가 등 아름다운 언어로 따뜻한 감정을 공유하며, 에필로그인 마음의 뒷문을 나가 책을 마무리할 수 있다.
'하늘에서 발게 빛나던 별들이 떨어져 지구로 내려왔을 때, 흙이 되어 꽃과 풀로 자랐나 보다. 그래, 별은 떨어진대도 언젠가는 꽃이 되어 핀다.', '내 생각을 모두 머금은 물의 요정들이 욕조의 배수구가 열리는 순간, 모두 뛰어가 다른 장소에 생각을 심어두는 것이 아닐까 하는, 그래도 걱정은 없다. 물의 요정들은 고이는 것을 무엇보다 싫어하는 이들이니까, 내 욕조를 떠나는 순간, 내 생각의 잔여물을 벗겨내고 정화하여 흐르고 흐르다, 또 다른 누군가의 생각을 채우러 떠돌아다닐 것을 안다. 이것이 물의 요정의 매력이다.' 책의 본문에서 발췌한 내용만 보아도 작가의 뛰어난 글솜씨를 느낄 수 있다.
오늘 밤, 소중한 책들을 읽다가 서서히 잠들어 작가가 만들어낸 환상적인 문학 세상으로 빠져보는 것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