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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통일
이헌영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3년 10월
평점 :
대한민국은 지구상 유일하게 남아 있는 분단국가이고, 한국전쟁 정전 협정으로 아직도 전쟁이 계속되는 상태다. 남북으로 갈라진 지 70여 년이 흘러 통일을 염원했던 많은 사람이 이미 이 세상을 떠난 시점에서 변화한 통일환경에 따른 새로운 통일 논의가 필요한 시기이기도 하다.
최근 남북관계 전망에 관련해 2022년 1분기부터 2023년 1분기까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의 국민 통일 여론조사를 보면, 남북관계가 나빠질 것(25.5%~34.9%)이라는 응답이 좋아질 것(16.6%~23.1%)이라는 응답을 앞서고 있다. 남북관계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답변이 일관되게 높게 나오는 현실에서 남북통일의 길은 요원해 보인다. 하지만 남북통일은 우리 민족이 반드시 이루어야 할 숙원이며, 앞으로 반드시 해결되어야 할 숙제다.
이 책은 2017년에 나온 장편소설 《한 생각》과 연계된 소설로, ‘남북통일’을 줄거리로 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경제 양극화와 정치 문제를 해결한 주인공 정관영이 이번에는 남북통일을 위해 평양에 입국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주인공인 정관영은 기존에 출간된 장편소설 《한 생각》에서 아이디어로 ‘경제적 양극화의 해결책’을 마련하고, 대통령 선거제도를 개혁해 고질적인 정치 풍토를 바꾼 인물이다. 하지만 정관영은 이에 안주하지 않고, 이번에는 남북통일을 위해 스스로 볼모를 자처하며, 전임 대통령 허장훈과 북한에 입국한다.
70여 년 동안 서로를 타도해야 할 주적으로 삼아 일촉즉발의 긴장 상황을 끊임없이 연출해온 남과 북의 모습은 비단 소설이 아닌, 우리가 당면한 비극적인 현실이다. 거대한 장벽과도 같은 남과 북의 현실을 주인공이 어떻게 헤쳐 나가는지를 따라가다 보면, 소설뿐만 아니라 현실에서도 남북통일을 간절히 이루길 소망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