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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과생도 알아두면 쓸모있는 반도체 지식 - 세상에서 가장 작은 정보의 바다를 탐험하다
이노우에 노부오.구라모토 다카후미 지음, 김지예 옮김, 박완재 감수 / 동아엠앤비 / 2023년 9월
평점 :
2023년 국내 한 연구기관을 통해 국내 반도체 수출물량이 10% 줄어들면 국내총생산(GDP)이 0.78% 감소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여기에 반도체 가격이 20% 하락하면 GDP는 0.93%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이처럼 반도체는 경제의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다.
국내에 한정된 이야기가 아니다. 세계 경제의 핵심 동력인 반도체는 자동차, 통신, 전자제품, 항공우주 및 국방 등 우리 생활 곳곳에 쓰이지 않는 곳이 없으며 21세기 인류의 문명을 가능하게 하는 중심축이다. 최근 반도체를 둘러싼 미중 갈등 속에서 삼성은 공격적으로 반도체에 투자를 하고 있다. 시시각각 반도체를 둘러싼 세계 각국 기업들의 첨예한 경쟁 속에서 선두를 놓칠 수 없다는 필사의 노력임을 누구나 알 것이다.
이렇게 초고속으로 변화 발전하는 반도체의 역사가 100년도 채 되지 않았다는 것은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 또 하나 흥미로운 사실은 세계인의 삶의 방식을 혁신적으로 변화시켜온 반도체의 기본 기술은 의외로 크게 바뀌지 않는다는 점이다.
무역의존도가 70%에 이르는 대한민국 경제에 반도체만큼 막강한 영향을 미치는 품목은 없다. 매년 우리나라의 수출에 미치는 영향이 가장 크기에, 반도체 업계의 동향은 각종 뉴스와 경제신문의 주요 기사로 매일같이 쏟아지곤 한다. 반도체에 대한민국 경제의 명운이 달려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 경제의 열쇠를 쥐고 있는 반도체란 과연 무엇일까?
이 책은 1940년대 말 트랜지스터를 발명한 이후부터 반도체 기술의 기초 원리와 역사를 시대별로 충실하게 조명하는 한편, 반도체 제조 기술의 핵심 원리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각각의 반도체 기술에 대한 설명뿐만 아니라 그것이 왜 필요해졌는지, 역사적 맥락과 흐름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조명했다. 알아둘 사실은 전기가 있는 곳에는 반드시 반도체가 사용된다는 점이다. 컴퓨터, 가전제품, 자동차는 물론 로봇과 발전소 같은 대규모 설비에도 반도체가 사용된다. 한마디로 반도체가 없으면 현재 우리가 누리는 편리한 일상생활을 모두 멈춰야 한다는 뜻이다.
반도체에 문외한인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 할 법한 ‘반도체는 무엇에 도움이 되는 것일까?’, ‘반도체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같은 기본적 질문에 대한 대답부터, 실용화를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궁극의 반도체 기술’까지 소개하며 독자들을 쉽고 명료한 반도체의 세계로 안내할 것이다.
저자 이노우에 노부오는 1936년 일본 후쿠오카 출생. 1989년 다마 대학 교수 취임 후 동 대학 공학박사를 받고 명예교수 역임. 일본 최초로 디지털 전송 방식을 실용화하는 등 25년 넘게 디지털 통신 기술을 연구했다. 저서로는 『정보통신을 빠르게 이해할 수 있는 강의』, 『기초부터 시작하는 통신 네트워크』 등 다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