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네임 이즈
한완정 지음 / 메이킹북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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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른들은 왜 죽음을 편하게 얘기할까? 어째서 타인 앞에선 아무렇지 않게 친구의 죽음을 얘기하면서도 집으로 돌아와선 조용히 눈물을 훔칠까? 그러면서 왜 삶은 덧없다 얘기하는 것일까? 평생 저자의 옆을 지켰던 ‘늙은 친구들’, 총 4명의 청춘들의 실제 인터뷰 속 이야기를 싱어송라이터 아티스트 온비와 함께 글, 음악과 그림으로 풀었다. 시간은 점점 차오르는데 마음은 아직 소년, 소녀에 머무는 사람들에 대하여 이야기를 담은 책이 출간되었다. 

등장인물 4명은 다음과 같다. 이은승(65세)은 작가의 삼촌할아버지이다. 항상 큰 다인용 봉고차를 끌고 다니시며 누나들을 태우고 전국 여행을 다니신다. 모험가의 기질을 타고나신 분이며 모험가 정신으로 조수석에 소중한 인연을 태우고 트로트 가락을 흥얼거리시며 여행하신다. 이선희(66세)는 작가의 작은 이모할머니이며 웃음도 많고 따뜻한 언어와 마음을 소유한 분이다. 늦둥이로 태어나 애정을 많이 받고 자랐으며 사업으로 인해 캄보디아에 거주한 경험이 있다. 밝고 명랑한 해바라기같은 분이다. 

 이녹희(77세)은 작가의 외할머니이다. 작가와 평생 함께 살아오셨다. 유복한 집안이었으나 6.25전쟁으로 인해 집안이 힘들어져 고생을 많이 하셨다. 배움에 대한 욕구가 많으셔서 강한 모성애와 생활력으로 자녀들을 유학까지 보낸 경력이 있다. 명랑하고 쾌활하신 성격이다. 이명희(80세)는 작가의 큰 이모할머니이다. 철원에서 농사를 지으시며 동생들과 자식들에게 많은 걸 나눠주신다. 자신만의 철학이 강해 '작은 철학자'라는 애칭을 갖고 계시다.

 황용희(이슈데일리 국장)는 '진정한 내 이름을 찾는 데에 있어 네 명의 나이든 청춘들의 시간은 절대 늦지 않았다.'라며 극찬을 하였고, 전진실(방송 작가)은 '네 명의 어르신이 작가인 손녀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 삶을 꺼내보고 이름 석 자를 되찾는 여정은 길을 잃은 독자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라고 평하였다.

 어르신 분들을 존경하고 이들의 삶을 돌아보는 여정을 선물한 손녀 한완정은 또 다른 손녀, 손자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를 남겨주었다. 이처럼 따뜻하고 착한 책이 등장할수록 세대 격차를 줄어든 더욱 더 좋은 사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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