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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바 서리 소동
이미정 지음, 양세근 그림 / 소담주니어 / 2023년 7월
평점 :
『수박바 서리 소동』의 주인공 사총사의 호기심과 장난기 때문에 수박바 서리를 감행하고 뿌듯해하지만, 아이들의 본심은 전혀 달랐다. 소동은 수박바 서리가 아닌 수박바 서리 후에 아이들이 벌이는 일들에서 벌어진다.
여름 방학에 학교는 안 가지만 학원에서 여전히 공부를 하며 불평불만을 내뱉던 태민이 앞에 눈치 없는 밉상인 민재가 여름 방학 동안 숲에서 논 이야기를 꺼낸다. 이야기의 하이라이트는 수박 서리! 흡사 모험담과 같이 실감 나고 잘잘못이야 어쨌든 재미있어 보이는 이야기를 들은 태민이는 온몸이 근질거린다. 학원이 끝나고 모인 태민, 윤호, 마루, 준서. 사총사는 민재의 수박 서리 얘기를 하며 지나가는데, 아파트 상가 1층에 있는 ‘무지개 마트’의 아이스크림 냉장고를 바라보던 태민이가 무심코 이야기를 꺼내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누구나 잘못을 할 수 있지만, 중요한 것은 잘못한 후에 어떻게 하느냐이기에 이 작품은 잘못을 어떻게 하면 바로잡을지에 대한 교훈을 대놓고 알려주지는 않지만, 재미있는 이야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녹여내고 있다.
저자 이미정은 깨끗한 공기, 그림책, 아이들의 공상을 좋아하며 순수한 동심으로 동화를 지필 중이다. 그림을 그린 삽화가 양세근은 경기도 성남 출신이며 그림 전공으로 대학에 진학하였고, 지은 책으로는 '괴물 옷은 입은 민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