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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 ㅣ 숨쉬는책공장 청소년 문학 5
기특 지음 / 숨쉬는책공장 / 2023년 7월
평점 :
이 책이 특별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어디에나 그라운드가 있지만, 그 싸움은 혼자만의 것이 아니다. 언제나 함께 달려 주는 동료들이 있다. 이 땅의 청소년들에게 그 사실을 꼭 알려 주고 싶었다. 선이에게 친구들, 그리고 선이를 지켜 주는 수많은 이들이 존재하듯 우리 곁에도 우릴 걱 정하고 아껴 주며 사랑을 전해 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걸 말이다. 여러분은 절대 혼자가 아니다.” 라는 작가의 마음을 담아 진솔하게 와닿는 조각조각들 때문이다.
주인공 김선이 축구 선수가 되기로 결심한 것은 특별히 축구를 좋아해서가 아니다. 모범적인 군인이었던 아버지가 어느 날부터 알코올 중독자가 되면서 엄마와 이모네 집에 얹혀살기 시작하였고, 이모네 집에서 지내는 게 눈치가 보여서 숙소생활을 할 수 있는 축구부에 지원하게 된 것이었다. 엄마의 걱정과는 달리 축구 선수가 된 이후 선이는 소중한 친구들을 사귀게 되고 또, 청소년 축구 유망주로 떠오른다. 찬란하게 빛나는 시간들이 계속될 것만 같았지만 전국 청소년 축구대회 16강 경기에 참가하고 경기가 마무리될 즈음 갑자기 쓰러지고 만다.
그래서 본격적인 투병생활에 들어서기 전, 선이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19년 동안의 삶을 돌아보게 된다. 그리고 자신에게 크나큰 아픔을 준 사람에게 복수를 하기로 결심한다. 밉기만 하던 아버지에게는 조금은 다가서려 노력한다. 그 과정에는 평소 삶의 선생님으로 삼은 요한 크루이프와 선이와 연결된 주변 인물들이 함께한다. 요한 크루이프는 스페인과 네덜란드의 전설적인 축구 선주이자 감독이다.
소설 《라인》은 《라희의 소원나무》, 《안녕, 바이칼틸》, 《달려라, 요망지게!》, 《나의 엄지손가락》을 이은 ‘숨쉬는책공장 청소년 문학’ 시리즈 다섯 번째 책이다. 기이하고 특이한 작가만의 상상력을 보고 싶다면 바로 이 책을 추천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