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개 도시로 읽는 한국사 - 한 권으로 독파하는 우리 도시 속 재미있는 역사 이야기 30개 도시로 읽는 시리즈
함규진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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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 함규진은 성균관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정약용의 정치사상을 주제로 정치외교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교육대학교 윤리교육과 교수이며, 한국사는 물론 세계사와 사상사까지, 풍부한 지식을 바탕으로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지식을 유려하게 풀어낸 그의 책은 역사 독자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역사와 그 속의 인간’이라는 주제를 품고 역사와 인간사를 탐구하고 분석하는 작업을 이어나가고 있으며, 방송, 저술, 온라인 강의 등 다방면에서 활발히 활동하면서 역사의 재미를 대중에게 전파 중이다. 저서로 『조약으로 보는 세계사 강의』, 『리더가 읽어야 할 세계사 평행이론』, 『세계사를 바꾼 담판의 역사』, 『영조와 네 개의 죽음』, 『조선의 마지막 왕, 고종』, 『유대인의 초상』, 『정약용』, 『왕의 밥상』(2010년 조선일보 논픽션 대상, 2010년 책따세 추천도서), 『역사를 바꾼 운명적 만남: 한국편』, 『고종, 죽기로 결심하다』, 『왕이 못 된 세자들』 등이 있다.

  ‘한국사’라 하면 흔히 삼국 시대, 고려 시대, 조선 시대처럼 시대순으로 역사적 사건이 설명되기 마련이다. 이런 역사서는 교과서 같은 이야기만 나열되어 재미를 찾아볼 수 없고, 달달 외우지 않는 이상 시대와 시대를 잇는 전체적인 역사적 흐름을 알 수 없다. 하지만 이번에 출간된 『30개 도시로 읽는 한국사』는 틀에 박힌 역사적 서술에서 벗어나 숱한 세월 속에서도 그 자리에 남아 축적된 도시 속 숨은 이야기를 풀어낸다. 그렇기에 ‘도시’를 보면 수천 년 세월이 고스란히 녹아든 한반도 전체의 역사를 꿰뚫어 볼 수 있다. 고대부터 현대까지 지금의 한반도를 있게 한 30개 도시에는 역사의 물줄기를 바꾼 중대한 사건부터 그곳에서 삶을 이어온 민중들의 모습까지 곳곳에 녹아 있다. 

 하룻밤에 왕조가 바뀌어도, 무자비한 외세의 침략에도 도시만은 그 자리에 남아 고유한 역사를 축적해 왔다. 사람이 모여 만들어낸 문화의 결정체인 ‘도시’는 세월이 흘러 모습이 바뀌어도 자기 역사를 간직한 채 그 자리에 그대로 남아 있었다. 친숙한 도시를 중심으로 한반도의 역사를 풀어내면 ‘역사는 어렵다’는 통념이 무너지고, 익숙하지만 몰랐던 우리 도시의 이야기까지 한 번에 알 수 있다. 하루 한 도시, 가볍게 여행을 떠나듯 책을 펼치면 우리가 미처 몰랐던 도시의 어제와 오늘을 섬세하게 통찰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독특한 도시 기행 스토리텔링을 따라 전국 8도의 대표 도시 및 개성, 평양 등 북한 도시를 여행하다 보면 한국인도 몰랐던 생생한 역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고대부터 근현대까지 굵직한 역사적 사건부터 골목골목에 숨어 있는 전설과 설화를 느끼며 30개 도시를 산책해보면, 자연스레 한국사를 관통하는 우리 도시들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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