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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터의 글쓰기 - 초보 마케터를 위한 지금 바로 써먹는 글쓰기 필살기
이선미 지음 / 앤의서재 / 2022년 9월
평점 :
꼭 마케터가 직업이 아니더라도 현대 개인은 트윗, 페북, 커뮤니티싸이트 글쓰기가 매우 많음. 사람의 글쓰기 습관은 좀처럼 고쳐지기 어려운 법. 학창시절 한번 익혀진 맞춤법이 바뀐 이후에도 쉽게 고쳐지지 않은 이유도 이런 이유.
현대는 퍼스널 브랜딩이 중요한 시대이며 이미지의 시대라지만 인스타의 화려한 사진 한장보다 사진의 설명이나 트윗 한줄에서 사람의 신뢰도가 더욱 도드라져 보이는게 현실. 아무리 멋진 사진을 올리더라도 이상한 글 폼새 하나에 신뢰도가 와장창 무너지는게 글의 마력. 예로부터 글쓰기는 사람의 '일반지능'을 측정하는 도구로 쓰여져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 글 잘 쓰는 사람은 대체로 똑 부러져 보이고 실제로도 그렇더라는 경험은 누구나 가지고 있을듯하다.
글쓰기 습관을 조금 고치면 사람이 달라 보임. 좀처럼 고쳐지기 힘든 글쓰기 습관을 고치려면 자기 글에 대한 객관화가 필수인데 이 책은 그런 의미에서 도움이 많을 듯. 글쓰기 책은 시중에 많지만 대부분 초고수의 안내이며 따라하기 어렵다. 글쓰기가 기술처럼 보이지만 초고수의 글에서 그건 기술이 아니라 쉽게 쌓을 수 없는 인생의 내공임을 깨달을 때 좋은 글쓰기는 장벽처럼 느껴지기 마련.
반면 이 책은 생활 속 글쓰기에 즉각적 효과를 볼 수 있는 책이다. 자기 글에서 즉각적인 문제점을 찾게 해주는 면에서 마치 워드의 맞춤법 검사기 같은 역할을 하는 매우 실용적인 책이다. 이 책에서 알려주는 가장 기초적인 지침만 따라하면 최소 내 글이 '어딘가 이상한' 글이 되지는 않는다.
이 책이 권장하는 글쓰기는 실용적 글쓰기이다. 초딩에서 노인까지 쪽지 하나라도 써야 하는 입장에서 자신의 글쓰기를 되돌아보는게 매우 적합한 책이다. 다만 글쓰기에도 트렌드가 있는지 요즘은 단문, 단순명료, 감정 빼기가 유행인 듯하다. 화려하고 문학적 글, 격정적 글을 추구하는 사람의 관점에서 보면 다소 빡칠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