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말하게 하라 - 투르카나 임연심 선교사와의 대화
서영은 지음 / 열림원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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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말하게 하라 라리루

 

 

이 책은 조금 더 특별한 것 같다. 왜냐하면 지구 역사상 유일한 한 사람이 하나님 앞에서 살아간 삶의 여정과 선교의 여정이 기록되어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우리 모두는 다 특별하고 유일한 사람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모두의 삶도 특별히 소중하다. 그러나 조금 더 특별한 삶이 있다면 개인적으로 하나님께 자기 자신의 인생이 붙잡혀 그분의 뜻 안에서 쓰임 받은 삶이지 않을까하는 마음이 조금 이 책을 읽으며 문뜩 들었다.

 

 

이 책은 성경에서 선지자와 사도로 세움을 받을 것처럼 자기 자신의 의지가 아닌 하나님의 전적인 주권과 뜻 가운데 한국 땅이 아닌 저 머나먼 아프리카 투르카나라는 이름도 생소한 곳으로 가서 주님의 생명의 복음을 전하고 그 곳에서 삶을 마감한 임연심 선교사님의 전기적 작품이다. 우리 모두는 자기 자신을 위해 살아가고 자신의 욕심, 자신의 명예 또는 권력의 노예로 평생을 살아가지만 이 책은 하나님을 위해 그리고 남의 나라라고 부르는 곳 아프리카 투르카나를 자신의 나라로 품고 그 곳에 생명을 위해 불꽃같이 살다간 선교사님이다.

 

 

이 책을 읽으며 백년 전 아니 그 보다 더 일찍 한국 땅에 와서 자신의 하나밖에 없는 생명을 바치고 간 선교사님들이 생각났다. 학교도 없고, 병원도 없고, 생명의 빛도 없이 죽어가던 이 땅에 선교사님들이 던진 생명의 빛 그리고 사랑과 희생의 씨앗은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든 원동력이 되었다. 특히 대한민국의 눈부신 발전 이면에 기독교는 일제 강점기 때에도 그리고 한국전쟁과 폐허가 된 조국 땅을 하나님의 도우심과 능력으로 변화시키는 놀라운 능력이 되었다. 그러므로 임연심 선교사님의 생명의 씨앗이 그 땅에 심겨져 그 땅에 있는 놀라운 영혼들이 주님께 인도되는 가슴 벅찬 꿈을 꿔보게 되는 시간이었다.

 

 

언제나 프론티어의 삶은 외롭고 쓸쓸하고 고되고 힘들다. 새로운 땅 그리고 생소한 문화 속에서 얼마나 눈물 흘리며 그 땅에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주님앞에 기도했을지 이 책에는 그런 눈물의 자국들이 자욱하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덮으며 과연 나는 지금 내 삶의 이력을 어떻게 만들어 가고 있는지 생각해보게 되었다. 과연 내 삶과 걸음의 족적에는 주님의 생명이 있는지 그리고 사람들을 사랑하는 희생과 배려보다 내 생명을 주기까지 사랑하는 십자가 사랑이 있는지 반성하게 되었다. 대한민국에서 뭐 그리 불편하고 힘든 것이 있다고 불평과 원망만 하는지 반성해보며 주님 앞에 회개하는 시간이 되었다. 진정으로 남은 날 동안 내 생명의 주인 되시는 하나님을 위해 그리고 주님의 뜻 가운데 쓰임 받는 내 자신이 되고 싶다고 간절히 기도하는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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