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이승기 4집 - Shadow

이승기 4집 - Shadow
이승기 노래 / Kakao Entertainment / 2009년 9월

드라마, 예능 다 좋지만 역시 가수 이승기가 최고죠. 새 음반 기대하고 있을게요.

판타지를 좋아한다면...

위저드 베이커리 - 제2회 창비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구병모 지음 / 창비 / 2009년 3월

우리나라 판타지, 그것도 청소년 소설에서 판타지는 재미없다는 인식을 한번에 깨는 소설이다. 일단 내용은 너무 빤하다. 아버지가 재혼하고 아들은 학대를 당한다. 그러나  이  책은 그런 식상한 내용을 뛰어넘는 진한 감동과 환상이 있다.  

책도 예쁘다. 알라딘에서 책을 샀을 때 메모장을 받았다. 그림만 보고도 재미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외국 작품이 아닌 우리나라 작품이었다. '구병모' 낯설다. 그래도 창작과 비평사에서 나왔단다. 일단 이런 정도로는 선뜻 구매하게 되지는 않았다. 그리고는 이 책에 대해서 잊고 있었다. 그런데 자꾸 신간소개에 여기저기 실린다. '재미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창작과 비평 구독자다. 창비에 전화를 걸어 책을 샀다. 그리고는 하루를 꼬박 책에서 손을 놓지 못했다. 정말 재미있었다.  

신인답지 않은 문장과 빵 하나하나의 발상. 누구를 미워해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나, 누구의 사랑을 받고 싶다는 생각을 한번이라도 한 사람이라면 '위저드 베이커리'를 이용하고 싶을 것이다. 판타지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아니 해리포터 시리즈가 재미있다고 생각하시는 사람이라면 위저드 베이커리를 강추한다.  

소중한 내 책을 위해서

[핸드메이드] 패브릭 북커버 - 그래니체크 - 올리브그린(일반 사이즈)
하이디스튜디오

책을 가지고 다니다 보면 여기 저기 구겨지기도 하고, 코팅된 표지들은 눌리면 자국이 남아서 안 예뻤어요. 이런 제게 책 커버는 정말 필요한 상품이네요. 처음엔 큰 거 하나 샀다가 너무 좋아서 또 작은 걸로 구매했어요. 미용실에서 자주 책을 보는데요, 머리를 하다보면 제 책커버에 관심을 기울이는 사람들이 많네요. 작은 거는 다이어리를 끼워서 쓰는데요 고급스럽고 너무 좋아요. 잡는 느낌도 좋구요.  

책을 사랑하시는 사람이라면 한번 구매해 보세요. 절대 후회안하실거에요.^^

기다리다 목이 빠졌어요.

신 4 (반양장)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09년 3월

예약을 해놓고 열심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번역하고 계시는 이세욱님께서 아프셔서 늦어진다는 메일을 받고는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어서 쾌차하셔서 저희에게 신4권을 읽을 수 있는 재미를 주세요.  

타나토노트와 천사들의 제국에 이어 신의 나라까지 미카엘을 따라 여행하는 요즘 새로운 세계에 푹빠져 있습니다. 신1,2권을 읽고는 3권 기다리면서 예전에 읽은 타나토노트를 다시 읽고 천사들의 제국을 사서 읽었습니다. 그리고 요즘은 신을 1권부터 다시 읽고 있습니다. 어서 4권이 나왔으면 좋겠네요. 근데 신6권이 마지막권이라는 소문이 있던데, 그렇게 3부작이 되는 건가요? 어쨌든 길어도 읽는 재미가 있어서 좋습니다.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새벽녘 홀로 고독을 씹을 수 있는 노래

지아 미니앨범 - Orchestra
지아 (Zia) 노래 / 포이보스 / 2009년 4월

지아의 노래를 원래 좋아하는데요, 이번 앨범 역시 좋네요.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호소력있는 목소리가 마음을 울립니다. 단 목소리가 어떤 노래를 불러도 슬퍼진다는 것이... (그러나 저는 그런 점이 지아의 노래를 좋아하는 이윱니다.) 높은 고음으로 갈수록 더 감미로운 정말 천상의 목소립니다. 일이 새벽에 끝날 때가 많은데요, 새벽 3시 차가 드문 거리에서 (특히 요즘은 만발한 벚꽃들로 새벽거리가 더 예쁩니다.)지아의 노래를 들으며 차를 달리면 정말 끝내줍니다. 여러분도 한번 해보세요. 강춥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