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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앗을 지키는 사람들 ㅣ 창비아동문고 192
안미란 지음, 윤정주 그림 / 창비 / 2001년 4월
평점 :
사람에게 먹는 것은 정말 중요한 문제다. 그러나 우리는 얼마나 먹는 것에 고마워 하고 살고 있는지 이 책을 읽는 내내 생각해 보았다. 요즘 GMO(유전자 조작 식량)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은데, 정말 GMO가 미래의 우리의 식량대책이 될 수 있는지는 생각해 봐야할 문제인 것 같다.
환경이 오염되면서 우리 먹을 거리도 오염에서 예외가 될 순 없었는데, 그래서 요즘은 유기농식품들이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인기다. 그런데 이 책에서처럼 씨앗하나도 개인의 소유가 되어 비싼 가격을 치루지 않으면 얻을 수 없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 백혈병 치료약이 개발되었어도 돈이 없으면 약을 쓰지 못해 죽을 수밖에 없는데, 가장 기본적인 식량인 쌀을 누군가 독점해 돈이 있어도 살 수가 없다면 그때는 어떻게 될까...
부족한 것이 없이 커서 절약정신이 없고 생명의 소중함에 대해 잘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요즘 우리 아이들에게 꼭 읽으라고 권하고 싶고, 아이들 뿐만 아니라 부모님들이 같이 읽고 토론을 해 봤으면 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