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던이 우리들의 작문교실 2
이미륵 지음, 정규화 옮김, 윤문영 그림 / 계수나무 / 200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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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먼 이국 땅에서 얼마나 고향을 그렸는지 느낄 수 있었다. 책의 내용도 좋았지만 삽화가 너무 좋았다.

무던이의 표정이 하나하나 살아 있어서 책을 읽는 감동이 두배로 커진 것 같다.
요즘 아이들은 우리 것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지 못한다. 우리 것이라고 하면 진부하고 재미없는 것으로 치부해 버리지만 이번에 뉴베리 상을 수상한 우리나라 작가도 외국에서 자라고 배웠지만 도자기라는 가장 한국적인 작품을 써서 상을 받았다.

가장 세계적인 것은 가장 한국적이라는 말이 있다. 우리 것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기 위해 좋은 책이라 생각한다. 우리에겐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는 없는 한의 정서가 있다. 뭔가 다름을 느낄 수 있는 그 정서를 무던이는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우물이를 사랑하는 그 애틋함이 가슴절절히 묻어나와 있는 문장 하나하나가 가슴을 설레게 하고 마음을 따뜻하게 해 주었다.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지는 않다. 오히려 어른들이 읽는 다면 더 좋아할 것이다. 그러나 서양것에만 길들여진 우리 아이들에게 꼭 한번 어렵더라도 읽게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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