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스타트업 - 아이디어·시장 진입·팀 빌딩·사업 모델·마케팅
임성준 지음 / 유노북스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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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자에게 AI는 있으면 좋은 기술이 아니라,
피해갈 수 없는 환경이 되었다.

저자는 GPT의 등장을
단순한 기술 혁신이 아니라
비즈니스 패러다임의 전환,
그리고 권력 이동이라고 말한다.

사람들이 뛰어난 기술력에 감탄할 때
정작 더 중요해진 것은 따로 있다.
누구의 불편을 발견할 것인가.
무엇을 더 빨리 실행할 것인가.
어떤 구조로 지속 가능한 수익을 만들 것인가.

이 책이 좋았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
AI 자체를 과장하지 않고,
결국 사업의 본질은 고객과 문제 해결에 있다고
끝까지 붙들고 가기 때문이다.

책은 지금 스타트업 생태계가
양적 성장보다 질적 성장으로,
기술 과시보다 문제 해결로,
개인기보다 팀워크로,
단기 성과보다 지속 가능성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 흐름에 크게 공감했다.
다만 나는 이런 변화가
AI 때문에 갑자기 생긴 것만은 아니라고 느꼈다.
인간은 오래전부터 협력했고,
늘 더 나은 방식과 더 지속 가능한 구조를 찾아왔다.
AI는 그 방향을 새롭게 만든 것이 아니라,
훨씬 빠르게 밀어붙이는 가속 장치에 가깝다.

지금은 정말
개인의 주도성이 폭발적으로 커진 시대다.
아이템과 실행력,
그리고 노트북만 있어도 시작할 수 있다.
여기에 AI까지 더해지니
창업의 판이 완전히 달라진다.

책에는
크리에이티브의 민주화,
초개인화,
린한 조직,
시민 개발자,
에이전틱 AI,
시장 검증,
비즈니스 모델 캔버스,
GTM 전략까지
사업이 돌아가는 전 과정을 촘촘하게 담아낸다.

이제 비즈니스의 핵심 역량은
어떻게 만드느냐보다
무엇을 해결하느냐로 이동했다.

그래서 창업자는
직접 코딩하는 기술자가 아니라
문제를 정의하는 설계자가 되어야 한다.
성공한 AI 스타트업은
결국 시장의 빈틈과
사람들의 진짜 고통을 정확히 봤기 때문에 살아남았다.

저자는 완벽주의라는 이름의 머뭇거림보다
실행과 속도가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AI 시대 가장 치명적인 리스크는 실패가 아니라 관망이라는 말도 강하게 남았다.
그러니 아이템이 있다면 지금 당장 실행하자.

그런데 끝까지 읽고 나면
다시 같은 자리로 돌아오게 된다.

결국엔 사람이다.

AI는 업무 효율을 높이는 도구일 수 있다.
하지만 그 도구를 전략적으로 활용하고,
시스템 변화에 맞게 팀을 유연하게 혁신하고,
끝내 고객의 문제를 풀어내는 것은 사람이다.

기술의 시대일수록
더 선명해지는 것은 사람의 감각과 판단,
그리고 함께 움직이는 조직의 힘이다.

『AI X 스타트업』은
거친 바다에 나가려는 사람에게
“두려워만 하지 말고 먼저 타보라”고 말한다.
아이템은 있는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한 사람,
AI 시대에 사업의 언어를 다시 배우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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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로로 묻고 일상이 답하다 - 심리상담사의 타로 테라피 ㅣ 타로로 묻고 답하다
자연 지음 / IKKI(청어람미디어)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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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로가 마음의 문을 여는 질문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타로로 묻고 일상이 답하다』는
타로를 신비한 세계의 언어로만 다루지 않는다.
팍팍한 현실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마음에 다가가는 도구로 풀어낸다.

저자는 마음이 힘든 사람에게 윤활유가 되고, 마중물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한다.
10년을 공부한 심리상담과 타로를 접목해 ‘저잣거리 심리상담사‘가 되기로 결심했다.
심리상담 10회기가 아니어도 ‘타로 심리상담‘을 통해 1회 만으로도 마음을 꽁꽁 동여맨 내담자가 가슴 속 자신과 만날 수 있도록 무의식 속에 빠르게 접근하는 일을 하고 있다.
삶이라는 한 척의 배를 ’함께‘라는 이름으로 나를 바로 나아가고 싶다는 말도 참 따뜻하다.

나 역시 MBTI를 통해 사람을 이해하는 일을 해오고 있어서
이 책이 더 궁금했다.
MBTI와 연결된 또 하나의 도구를 만나는 기분이었기 때문이다.

딱 한 번 타로상담을 받아본 적이 있는데,
MBTI와 타로가 만나 깊이 있게 나를 비춰주던 경험이 있었다.
그래서 늘 호기심이 있던 영역이었다.
상징을 해석하는 것이 개인적으로는 어려운 영역이라는 생각에 선뜻 그 세계로 발들인다는 생각은 못했다.
다행이 이 책은 어렵고 심오한 설명보다 일상 속에서 타로를 어떻게 읽고 활용할 수 있는지를 보여줘서 더 반가웠다.

특히 메이저 카드가 담고 있는 기질을 읽어가며
나와 가족, 주변 사람들을 다시 떠올려보게 되었다.
긍정카드 16장을 MBTI 유형과 연결해보는 부분도 무척 흥미로웠다.
도구는 달라도 결국 사람을 이해하려는 마음은 닮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MBTI든, 타로든, 에니어그램이든
나를 들여다보고 타인을 이해하며
더 나은 관계와 삶을 만들어가도록 돕는다면
그 자체로 충분히 가치 있는 도구다.

이 책을 읽으며 타로가
미래를 맞히는 카드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대화의 물꼬를 트고
마음을 들여다보게 하는 질문의 도구일 수 있겠다고 느꼈다.

요즘 인생의 큰 롤러코스터를 지나고 있는 고3 아들을 생각하며
그 아이의 기질 카드를 읽어보았다.
조금 더 이해하기 위해서다.
어쩌면 이런 마음으로 도구를 만날 때
우리는 비로소 진심으로 사람을 향해 가게 되지 않을까.

성격심리카드를 만나던 사람들이 타로카드 같다고 했던 말들이 떠오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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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하는 마음 - 고요 속에서 온전한 나로 빛나는 시간
이치훈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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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이름만으로도 기대가 되는 책이에요. 노랫말을 짓는 사람이 어떻게 명상을 안내하는지 어떤 울림을 줄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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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하는 마음 - 고요 속에서 온전한 나로 빛나는 시간
이치훈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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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지금, 겨울을 지나고 있나요?
저자는 자신이 다시 만난 봄날을, 아직 겨울을 걷고 있는 누군가에게 전해주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 자신의 겨울이 길고 추웠기에, 당신의 겨울만큼은 너무 길고 춥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책에 스며 있다. 그래서 이 책의 명상은 어떤 특별한 기술이나 수행이 아니라 다정한 회복의 언어로 다가온다.

명상을 지도하는 일을 “고장 난 누군가를 고치는 일”이 아니라 “각자의 본래 온전함을 다시 기억하게 하는 일”이라는 것에서 명상이 코칭의 철학과 참 많이 닮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코칭 역시 눈앞의 사람을 결핍이나 문제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이미 자기 안에 답과 가능성을 가진 존재로 믿는 일에서 출발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자기 삶의 주인공이 되어야 한다. 주인공이라는 말은 멋있고 빛나는 순간만 뜻하지 않는다. 주인공이기에 겪어야 할 고통도 있고, 그만큼 삶의 기쁨도 함께 있다는 뜻일 것이다. 산다는 것은 삶의 고통과 기쁨을 또렷이 느끼는 일이고, 그 감각을 피하지 않고 살아내는 일이기도 하다. 그래서 혹시 지금 두려움과 큰 슬픔 속에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은 지금 여기에 살아 있음을 만끽하는 태도부터 다시 권한다. 그림자를 알아차리는 순간, 우리는 비로소 그 그림자로부터 조금씩 자유로워질 수 있다고. 결국 오롯이 나를 사랑하기 위한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명상은 고요히 눈을 감고 깊이 생각하는 것, 지금 여기의 나를 알아차리는 것이다. 그리고 다시 나 자신에게 돌아오는 것. 저자가 말하듯 명상의 출발점은 멀리 있지 않다. 바로 지금 여기, 이곳이다.

그 명상을 아주 구체적인 감각으로 안내한다. 자세, 호흡, 미소.
자세는 몸이 본래의 균형 상태로 돌아가도록 조율하는 것이고, 호흡은 그저 관찰하는 것이며, 미소는 나 자신에게 보내는 친절과 사랑이다. 여기에 더해 저자는 내 안의 풍경에 이름을 붙여보라고 말한다. 감정에 이름을 붙일 때 비로소 막연한 마음이 이해 가능한 마음이 된다는 이야기들이 떠올랐다. 결국 명상이란 외면하던 것을 알아차리고, 인식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인지도 모르겠다.

책을 읽으며 필라테스가 떠오른다. 선생님의 말에 귀 기울이며 팔, 다리, 머리, 척추, 코어를 하나씩 인지하고 움직이다 보면, 하루 24시간 중 그 50분이 어쩌면 유일하게 나를 들여다보는 시간이라는 생각이 들곤 했다. 내 몸을 스스로 조율하는 시간. 그렇게 생각해보니 그것 또한 내게는 명상을 위한 자세와 호흡의 연습이었구나 싶었다. 다만 기구 필라테스의 동작들은 생각보다 꽤 힘들어서, 미소까지 짓는 것은 쉽지 않지만 말이다. 그래도 오늘 저녁에는 자세와 호흡뿐 아니라 미소까지 한번 같이 데려가 보고 싶어졌다.

나는 원치 않는 일이 생겼을 때 비교적 자주 “그럴 수도 있지…”라고 생각하는 편이다. 그리고 곧바로 그러면 이 일을 어떻게 해결할까 쪽으로 마음을 돌린다. 책을 읽으며 문득 그런 태도 역시 저자가 말한 것과 닿아 있는 게 아닐까. 고통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나의 고통을 환대하고 사랑하는 것. 그것이 오히려 고통을 지나가는 유일한 길일 수 있다는 말 말이다. 무조건 긍정하자는 이야기가 아니라, 내 안에 일어난 고통을 밀어내지 않고 먼저 인정하는 태도. 어쩌면 내가 자주 하던 “그럴 수도 있지”라는 말은 체념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작은 입구였는지도 모르겠다.

감정에 친절해지라는 말이 나에겐 용기가 된다. 우리는 종종 감정을 빨리 정리하고, 빨리 회복하고, 빨리 괜찮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 책은 먼저 내 마음을 다그치지 말라고 말해주는 것 같았다. 내 감정의 결을 천천히 보고, 나를 위한 케렌시아를 찾고, 삶 전체를 거대한 명상 센터라고 여겨보라고. 그 안에서 우리 모두는 각자의 자리에서 숨을 고르고, 자기 자신을 다시 기억해가는 명상가라 말하며 마무리 짓는 이 책은 마음이 복잡한 사람, 혹은 자기 자신에게 너무 엄격한 사람, 그리고 조용히 숨을 고를 시간이 필요한 사람에게 꽤 다정한 도움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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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에 이름 붙이기 - 흔들리는 마음의 중심을 잡는 28가지 감정 처방전
윤주은 지음 / 문예춘추사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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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힘든데도
정작 내가 왜 힘든지 모를 때가 있다.
분명 불편한데 설명은 잘 안 되고,
그저 예민해졌다고 넘겨버리게 되는 순간들 말이다.

이 책은 그런 흐릿한 마음에
하나씩 이름을 붙여준다.

질투인 줄 몰랐던 마음은 부러움일 수 있고,
상한 자존심 아래에는 열등감이 숨어 있을 수도 있다.
화라고 생각했던 감정 밑에
부끄러움과 불안이 있을 수도 있다.
이름을 붙이고 나면 감정은 막연한 두려움이 아니라
이해할 수 있는 마음이 된다.

이 책이 좋았던 건
감정을 단순히 설명하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저자는 나를 가두고 있는 생각의 틀을 보게 하고,
그 단단한 껍질을 스스로 깨고 나올 수 있도록 돕는다.
사례들도 아주 구체적이어서
읽다 보면 상담 장면에 내가 들어가 있는 느낌이 든다.

무엇보다 저자가 자신의 경험도 자연스럽게 꺼내며
한 차원 위에서 답을 주듯 말하지 않는 태도가 좋았다.
심리학의 언어와 삶의 경험,
그리고 책에서 만난 통찰들을 연결해
조용히 마음을 더 깊은 쪽으로 데려간다.

읽다가 특히 오래 남은 건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인정하는 용기였다.
불안을 느끼는 것, 부끄러움을 아는 것,
나의 무지를 인정하는 것이
오히려 성장의 시작일 수 있다는 말.
쉽지 않지만 결국 그 인정이
나를 더 단단하게 만든다는 걸 다시 생각하게 됐다.
유발하라리도 과학혁명이 ‘모른다‘에서 시작되었다하지 않았는가.

어제는 한 달 뒤 이사를 앞두고 짐을 정리하다
오래된 편지 상자를 발견했다.
고등학생 시절 펜팔 편지들(그땐 그게 유행이었다 >.<),
고백했다가 받은 정중한 거절의 편지(그 남자 누군지도 모르겠다),
누군지도 가물가물한 우정의 편지들.
지금도 만나는 친구들의 반가운 편지 & 쪽지들도 있었지만
얼른 찢어버리고 싶은 것들도 있었다.(아무도 못보게 잘게 찢어 재활용으로도 못쓰게 쓰레기봉투에 넣었다)

그때의 나는 지금보다 더 자신감이 없었고
부끄러움과 불안과 질투가 뒤섞여 있었다
이젠 그때보다 30년 이상을 더 산 지금의 나를 토닥토닥 해줄 마음이 생겼고,
이렇게 책을 읽을 여유를 가진 지금의 안정된 삶이 사랑스럽기까지 하다.
어찌하겠는가.
그것도 내 모습이었는데.
나라도 내 편이 되어주어야 하지 않을까.

감정은 생각이다. 마음은 생각이다.
감정은 신체적으로 느껴지는 반응이자 역동이기에
보이지 않는 생각보다 훨씬 빠르게 감지된다.
그래서 나의 생각을 공부하는 일이
진정한 마음공부의 본질일지도 모르겠다.

저자는 감정을 제대로 보라고 말한다.
시비하지 말고, 분별하기 전에,
있는 그대로의 나를 따뜻하게 보듬어보라고 말한다.

연습하면 할 수 있다.
흰 늑대에게 밥을 주자. 한 다섯 번쯤은.
딱 다섯 번만 정신 차리고 축복의 마음을 낸다면
검은 늑대와의 싸움에서
흰 늑대가 승리하는 날은 기필코 온다.
삼세번 아니고 다섯 번 합시다!

그리고 사유를 통해 존재의 힘을 길러야 한다.
사유를 돕는 좋은 도구는 ‘책‘이다.
양서로 내 안에 부재했던 흰 늑대를 마련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읽편단심 북클럽 시즌 16도 시작합니다 :)

사유부자들이 많아요~

흔들리는 마음이 있다면
이 책을 펼쳐보면 좋겠다.
처방전 같은 문장들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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