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왕 뽑기 대회 북멘토 가치동화 70
박슬기 지음, 유영근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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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만 실패를 두려워하고 있는가? 나 또한 어른이 되어서도 실패는 두렵지만 아이들에게는 더 경험해 보라고 괜찮다고, 처음부터 잘할 수 없다고 이야기를 아주 편안하게 해 주었다. 그런데 그 말은 아이들에게도 하는 말이었지만 내게 읊조리고 있는 말이기도 했다. 나에게도 용기가 필요하듯이 아이들에게도 그 용기가 필요한데 <실패왕 뽑기 대회>는 온이를 통해서 용기를 부여해 주고 있다. 


엄마는 뭐든 잘하고 싶은 마음과는 달리 뭐든 늦게 배우고 서툴렀던 은이를 볼 때마다 에휴 하고 한숨을 푹푹 아주 길게 내쉬었다고 했다. 어느 날에는 제대로 안 할 거라면 아예 하지 마 하고 소리도 질렀다고 했다. 그 엄마의 모습이 나의 한 모습이기도 했기에 읽는 순간 얼굴이 빨개졌다. 아이에 대한 기대와 사랑의 표현이 아이를 힘들게 하는 것으로 표현되고 있음을 알아차리게 만들었다. 


 학교에서 아이들이 서툰  온이를 보면 웃음을 터뜨리거나 잘 못한다고 놀리곤 했을 때 얼굴이 화끈화끈 달아올랐고, 얼굴이 빨개지는 만큼 잘하고 싶은 마음은 뭉게뭉게 커져 갔고, 정말로 이상한 건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클수록 자꾸만 실수하게 되고 더 못하게 된다고 하였다. 그런 마음을 가진 온이의 이야기. 실패왕 뽑기 대회는 실패하면 어때 엉망진창이어도 괜찮아 웃기고 신나고 멋지게 남들이 말하는 방식이 아닌 나만의 방식으로 해보라고 용기를 계속 부여해 주는데 난 그게 참 좋았다. 어른인 지금도 진심으로 실패해도 괜찮다고 나 스스로에게 말해주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였다. 온이가 용기를 내고 성장하는 모습을 읽는 내내 응원하였는데, 내 마음 속의 온이를 응원하였던 것 같다. 실패가 두려운 모든 사람들에게 <실패왕 뽑기 대회>를 통해서 용기를 함께 얻어 보자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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