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세대를 위한 건축과 국가 권력 이야기>는 건축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 진 책으로 보입니다. 건축을 잘 알지 못하지만 건축에 점점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는데요. 이 책을 지은 이는 서윤영 건축 칼럼 리스트입니다. 건축 공부를 시작하고 강의를 하고 계시며 건축설계사무소에 다니면서 온라인 신문의 칼럼을 연재한 것을 계기로 책을 쓰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다수의 책을 지필하셨는데요. 그중에서도 저는 <선생님 건축이 뭐예요?>와 <10대와 통하는 건축과 인권 이야기>를 읽어보았습니다. 건축에 대해 새로운 방식으로 알아가게 되는 부분이 흥미로웠고, 건축에 문외한이었던 저를 점점 더 관심이 생기게 만드는 책들이어서 <미래 세대를 위한 건축과 국가 권력 이야기>가 기대가 더 되었습니다.
여러분은 건축하면 어떤 게 떠오르시나요? ‘건축은 아름답다, 편리하다, 미래지향적이다, 옛 전통을 고수한다, 선구적이다, 지역을 대표한다.’ 그런 이미지나 낱말들이 떠오르는데요. 이 책에서는 국가 권력을 위해 건축은 어떤 역할을 했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런 생각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어서 흥미롭기도 하고 여러 가지 생각도 하게 되고 읽으면서 알게 되는 즐거움이 정말 컸습니다.
머리말에서 ‘국가 권력을 위해 건축은 어떤 역할을 했을까요?’라는 질문으로 시작합니다. 시장이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서 지배된다면 도시는 보이는 주먹에 의해 그 모습이 결정된다고 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는데요. 첫 문장부터 쿵 하고 다가옵니다. 이렇게 알아가다 보니 앞으로 보이는 건축물들이 조금 더 다르게 보일 것 같습니다. 첫 번째 장은 19세기 유럽의 정치사와 건축에 대해서 이야기하는데요. 19세기 프랑스의 아름다운 베르사유 궁전 그리고 개선문 으로 이어집니다. 건축과 그 시대의 권력과 필요에 의해서 만들어지고 소비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베르사유 궁전이 건축될 때는 지금의 10배정도 더 컸다고 하니 규모가 정말 어마어마 했다는 것에 놀랐구요. 파리의 아름다우면서도 곧게 뻗어 있던 개선문 쪽의 도로들이 만들어진 이야기는 더 흥미로웠습니다. 건축 상식도 중간 중간 있어서 건축의 기본적인 이야기들을 알아가는 것도 재미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히틀러의 건축가 알베르트 슈페어에 대한 건축 상식을 읽으면서 건축이 얼마나 국가 권력과 연계되는지 제대로 알게 되었습니다.
건축을 조금 더 알고 싶은 분들에게, 새로운 시각으로 건축을 이해하고 싶다면 이 책 미래 세대를 위한 건축과 국가 권력 이야기를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