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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란 무엇인가? - 총론 ㅣ 민음 지식의 정원 서양사편 1
정기문 지음 / 민음인 / 2010년 11월
평점 :
“역사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은 과거부터 끊임없이 던져졌던 질문이다. 현 고등학교 『국사』교과서 맨 첫머리에 랑케와 카아의 역사론에 관하여 간략하게 서술되어 있고, 대학의 사학과에도 역사학 개설 수업이 있다. 역사를 좋아하는 동호인 들도 각각 나름의 정의를 가지고 역사적 사실들을 자신들의 관점에 따라 재구성할 것이다. 역사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이 중요한 이유는 독자들이 똑같은 역사적 사실을 접해도 그 사고에 따라 다른 결론을 내리기 때문이다.
이 책은 역사의 카아의 관점과 유사하나 역사적 내용을 예시로 더해서 내용의 이해를 돕고 있다. 각 단락의 말미마다 언급되는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에서 저자가 카아의 관점을 따랐음을 알 수 있다.
이 책의 구성은 일관적이라는 면에서는 장점이라 할 수 있으나, 카아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한다는 취약점이 있을 수 있다. 마지막 단원인 「역사는 왜 배우는가」에서 저자는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여 이 문제를 극복한다. 이 단원의 소제목에서는 ‘일반적인 역사를 배우는 이유’ 에 대하여 정리하고 끝부분에서는 그 내용이 급격하게 변화하는 현대와 맞지 않음을 말한다. 결국 독자가 역사를 올바르게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역사학자가 하는 일련의 비판적 재구성을 해야 하는데 이 부분의 언급이 적은 것은 아쉬운 면이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키케로의 말
: “역사는 과거의 증인이요, 진실을 밝혀주는 빛이요, 기억을 되살려주는 생명력이요, 생활의 지침이요, 옛 시대의 전달자이다” “태어나기 이전에 일어난 사실을 모른다면 당신은 영원히 어린이로 머물 것이다”을 인용했다. 앞서 부정했던 것의 재인용이다. 사람이 살아가는 모습인 역사를 통해 인간의 본질을 말하려는 것이 아닐까?
본 서평은 네이버 역개루까페 이벤트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