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것을 알고 있다면 - 작은 스승에게 배우는 지혜로움
변성우 지음 / 프로방스 / 2018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 제목

 

 

 

 

아는 것을 알고 있다면

변성우

프로방스 2018.07.26

 

2.저자
3.내용  
"신은 어른의 부족함과 어리석음을 깨우쳐주기 위해 자녀를 낳게 했다" -4p이 말을 듣는 순간 무언가 가슴을 때린다. 나 역시 육아를 하면서 알게 된 것 중의 하나다. 아이가 어릴때는 육아 자체가 너무 힘들어 이것을 미처 알아채지 못했지만 아이가 커감에 이런 진리를 깨달을 수 있었다. 내게 만약 아이가 없었다면 나의 성숙과 성장에 대해 깊이있게 생각조차 해보지 않았을지 모른다. 아이는 내가 성장해야만 하는 커다란 이유가 되어 주었다.
어른들의 잘못된 가르침으로 인해 자라날수록 이러한 세상에 물들어가지만, 그들의 지금은 온 몸을 활짝 열어 세상을 받아들이는 꽃봉우리와 같습니다. -5p
"니 말대로 깨끗한 물로 채우려면 기존에 채워져 있던 더러운 물을 버려야 해. 더러운 물이 아깝다고 버리지 않아 컵을 비우지 않으면 깨끗한 물로 채워 넣을 수 없지. 비우지도 않고 넣어버리면 넘쳐버려서 주위가 훨씬 더러워질걸. 비워야 채워진다는 거지." -37p
감정이 우리에게 꼭 필요하지만 감정에 의해 선택을 당하게 되면 서로에게나쁜 감정을 내보낼 수도 있다는 사실과 함께, 우리 스스로가 감정을 선택할 수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됩니다. 처음의 감정은 자연스레 표현하되 이후의 감정은 나 자신과 다른 이의 마음을 좋게 해주는 감정을 선택하리라는 다짐을 하면서 차 안에서 새근새근 잠이 듭니다. -56p
책이나 설명서에서만 배우는 것보다는 몸을 통해 익히고 행했을 때 진정한 배움이 온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머리로만 알고 있는 모든 것을 알고 있는 것처럼 태만하고 자만하는 자세만큼 어리석음은 없습니다. 빈이와 준이 형제는 위대한 여정을 원하는 삶으로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머리로만 아는 '학' 보다는 몸으로 익히는 '습'이 더 중요함을 익혀갑니다. -73p
"어른들이 세상에서 신나게 놀 수 있는 방법? 어른들의 일이라 확실히는 잘 모르겠지만 '세상은 일터가 아니라 놀이터이다'라고 생각하면 되지 않을까? 그리고 신나게 한번 뛰어다녀 보고 점프도 해보고 웃어도 보고 그러면 안 될까? -219p
"아무리 어른이라도 모를 수 있어, 계속 한 곳만 보고 쫓다보면 그것만 보이거든.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다른 것들은 보이지 않아" -236p
"아니, 한 번도 못 봤어. 아기 때도 못 봤고 지금도 안 보여. 원래 없나봐. 단지 생각만 하니까 무서운가봐. 한 번 해보면 금새사라지는데. 한번 해보는 것, 무서움을 없애는  좋은 방법이네. 앞으로 무서움이 생기면 한 번 해봐야겠다." -274p

이 책은 준이와 빈이 형제의 대화 형식을 빌려 구성되어 있다. 처음엔 아이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 조금은 낯설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책의 구성과 작가의 의도가 잘 맞아 떨어진다는 생각을 했다.책을 읽으면서 알고 있는 것들을 참 많이 잊고 지내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이제는 알고 있는 것들을  그대로 삶으로 옮기는 연습들을 다시 해보야겠다. 아이처럼 열린 마음으로. 무언가를 의도하지 않은 순수한 마음 그대로 세상을 바라보고 그렇게 살아가는 법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