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렛 도넛
배정진 엮음, 트래비스 파인 원작 / 열림원 / 2014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CGV 아트하우스 이벤트 당첨으로 받았다.
영화를 너무 인상깊게 봐서 책도 읽어보고 싶었는데
영화를 그대로 책으로 옮긴건지, 책을 그대로 영화로 옮긴건지, 거의 흡사하다.

그래도 이런 이야기를 알게 되었다는 자체가 좋음.


-본문중에

사랑을 하는 데 오랜 시간이 필요한 것은 아니죠.
우리 셋은 순식간에 사랑에 빠졌고, 행복한 가족이 되었어요.

요 문장이 루디, 폴, 마르코 세 사람의 관계를 가장 간단명료하게 알려주는 것 같아서
왠지 좋다.


메이어슨 판사는 뒤늦은 후회로 몸이 휘청대는 것 같았다.
그녀는 단지 두려웠다. 금기시되는 것을 용인할 수는 없었다.
사람들의 시선이 두려웠다. 그뿐이었다.
만약 그때로 돌아가더라도, 메이어슨 판사는 양육권을 주지 않았을 것이다.
아니, 주지 않았다.

요 문장이 이 책을 쓰게 된 이유 같아서 눈에 확 들어왔다.
결과적으로는 이쪽 사정도 이해가 가고, 저쪽 사정도 이해가 간다.
지금이야 책 읽고 영화보며 같이 분노하고 부들부들 하고 있지만, 만약 내가 메이어슨 판사였다면...?
하는 생각을 하게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