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1.14우연히 선물받아 읽기시작했는데 흥미롭다.이메일로만 이루어진 이 책은훔쳐보는 듯한 입장이 썩 유쾌하진 않지만 그런 불친절함이 때로는 즐거움이 되기도.이메일에 드러나지 않는 상황 (상대에게 얘기하지 않은 상황들)에 대해 상상하는 재미가 쏠쏠하다.마지막은 뭔가 어쩐지 에필로그를 원하게 되기도. 본문중에 - 지나간 시절을 되풀이할 수는 없어요.지나나간 시절은 어디까지나 지나간 시절이고, 새로운 시절은 지나간 시절과는 같을 수 없어요.지나간 시절은 그 시절을 그리워하는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늙고 쇠잔해요.지나간 시절을 아쉬워해서는 안 되죠.지나간 시절을 아쉬워하는 사람은 늙고 불행한 사람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