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은 단순히 말을 문자로 옮긴 결과물이 아니다. 말로 표현되는 생각과 글로 표현되는 생각은 ‘물성‘이 다를 수 있다. 생각을 글로 정리하면, 그 과정에서 새로운 성분이 추가되고 짜임새가 달라지고 없던 무늬가 표현될 수 있다. 따라서 글을 쓰는 과정은 생각을 가다듬고 숙성시키면서 발전시키는 과정이기도 하다. 그래서 ‘글은 생각을 벼리는도구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