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사생활 : 두 번째 이야기 아이의 사생활 시리즈 2
EBS <아이의 사생활 2> 제작팀 지음, 손석한 감수 / 지식채널 / 2013년 9월
평점 :
품절


아이의 사생활 1편도 아주 유익했지만 2편은 정말 부모님들이 꼭 봐야할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다.
아이의 사생활 2편은 아이들의 사생활 속으로 더욱 깊숙이 들어가 성(性) 문제, 미디어 중독에 대해 다루고 있다.이 두 문제는 자녀를 둔 부모들이 최근 한창 고민하고 있는 문제들이기에 아주 적절한 시기에 책이 나온듯하다.

첫째 딸아이가 10살, 둘째 아들이 6살이다.첫째는 이제 반에서 좋아하는 남자아이도 생기고 가끔씩 아빠인 내가 목욕도 시켜주는데 이제 가슴도 살짝 나온듯한 느낌이 드는게 신체적으로 변화가 시작된 것 같다.둘째 아들 놈은 가끔씩 자기 고추(성기)를 만지막 거린다.소중한 고추이니 자꾸 만지면 안된다고 주의를 주곤한다.
이처럼 아이들이 성에 눈 뜨고 있는데 부모인 나와 아내는 확실히 어떻게 해줘야 할지 고민이다.뭐라고 말해주기는 하지만 이게 맞는 교육방법인지 모르겠다.아마도 많은 부모들이 비슷한 경험을 하고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을 것이다.

성, 영어로 SEX라고 하면 흔히 남녀간의 성관계와 연관지어 많이 생각하면서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고 입에 올리기를 부담스러워 한다.하지만 성이라는 것은 그렇게 감추어야 할 나쁜 것이 아니고 아이에게는 어렸을 때부터 성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해주어야 한다고 말한다.
책에서는 가장 기본적이면서 좋은 성교육방법으로 가족들이 함께 모여 섹스토크를 해야 한다고 말한다.이렇게 해야 아이들이 성에 대한 고민을 풀 수 있고 올바른 성지식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이다.이것은 아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남자,여자의 성별에 따른 차이, 몸의 변화, 성에 대한 욕구 등에 대해 부모가 멘토가 되어야 하고 어려운 문제는 함께 고민하며 해결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한다.그렇게 해야 아이들이 올바른 성 정체성을 갖고 자랄수 있다고 한다.

내가 간단히 책의 내용 일부만을 이야기 했지만 책속에서는 부모들에게 성교육을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한 자세하고 명확한 지침을 준다.

책 중반부를 넘어가면 TV, 스마트폰 등 미디어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가족이 함께 식당에서 외식을 할때 주변을 보면 스마트폰이나 스마트패드를 가지고 게임이나 동영상을 보고 있는 아이들을 자주 보게 된다.아이들이 스마트폰을 보고 있을 때는 조용히 얌전하게 앉아있다. 식사가 나오고 부모들은 아이게게 밥을 먹게 하려고 하면 스마트폰을 보느라고 말을 잘 듣지 않는다. 급기야 부모는 스마트폰을 뺐기에 이른다.아이는 큰 소리로 울면서 스마트폰을 달라고 때를 쓴다. 이런 장면은 아이가 있는 가족들에게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이다.

이른바 스마트폰 중독이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하지만 정작 부모들은 이에 대한 심각성을 잘 느끼지 못하고 아이들에게 TV를 틀어주고 스마트폰을 손에 쉽게 쥐어준다.
그러다가 중독이 되면 그제서야 물리적인 힘으로 이를 통제하지만 이미 중독된 아이들에게는 잘 통하지 않는다.

우리 첫째 아이는 초등학교 들어가서야 스마트폰을 접하게 했기에 통제가 잘 되고 있는 편이다. 
하지만 둘째아이는 중독까지는 아니지만 스마트폰을 주면 자제력을 잃을 때가 가끔 있다. 6살이니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할 지 모르지만 주변 매체를 통해 미디어 중독에 대한 심각성을 알고 있어서 걱정이 된다.

게임 중독,TV 중독,스마트폰 중독..어른들도 헤어나기 힘든 악마의 유혹이다.그러니 아이들은 얼마나 쉽게 유혹에 빠지겠는가...
이 책에서는 아이들의 미디어 중독의 심각성과 아이들에게 미치는 악영향에 대해 여러가지 실험결과와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려준다.그리고 심각한 미디어의 공격으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게임중독인 아이의 경우 제일 먼저 부모가 아이와 함께 컴퓨터 앞에 앉아 같이 게임을 하면서 아이들이 하는 게임을 이해하라고 말한다. 그러면 아이들이 그런 유혹에 빠질수 밖에 없는 상황과 마음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고 한다.
아이를 이해한 후에 책에서 제시하는 해결책을 실행하면 책에서 말하는 대로 실행 한다면 아이들이 스스로 미디어를 통제하는 통제력을 갖출 수 있게 될 것 같다.

자녀들이 잘못된 성 정체성을 갖고 TV에 빠지고 스마트폰 게임에 빠지는 것은 모두 부모의 잘못이라고 생각된다.
몰라서 그랬다고 하지말고 모르면 공부해서 아이들이 바른생각을 가진 아이로 성장할 수 있게 도와주자. 그것이 자식을 둔 부모의 의무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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