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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 1 - 관상의 神 ㅣ 역학 시리즈
백금남 지음 / 도서출판 책방 / 2013년 9월
평점 :
소설 <관상>은 2013년 9월 29일 기준으로 8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두고 흥행 1위를 달리고 있는 동명의 영화를 소설로 출판한 작품이다.
송강호, 이정재, 백윤식, 김혜수, 조정석, 이종석 등 배우들이 출연하고 영화 시놉시스가 흥미로워서 개봉 첫날 영화관에 가서 관람하였다.
왕위를 둘러싸고 수양대군과 김종서 간의 권력 싸움이 팽배한 시기에 천재 관상가 '내경'이 이 권력 타툼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배우들의 연기도 좋았을 뿐 아니라 조선시대의 실제 역사를 배경으로 가상의 이야기를 덧 붙여서인지 영화가 좀 더 사실적으로 다가와 재밌게 보았다.
그래서 <관상>이라는 소설이 나왔을 때 주저없이 이 책을 읽고자 선택하게 되었다.
영화화된 소설이나 영화의 원작소설은 영화와는 또 다른 맛을 느낄 수 있어 읽는 재미가 있다.
영화 관상은 주인공인 김내경이 천재관상가로 이름이 알려져 궁에 들어가고 계유정난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되면서 펼쳐지는 재밌는 이야기를 주로 해서 다루고 있지만 소설 <관상> 1편은 영화에서는 다뤄지지 않았던 주인공 '김내경'의 탄생부터 어린시절 이야기와 아버지 지겸과 스승님인 상학과의 만남 등 김내경이 어떻게 천재관상가로 크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어 흥미롭다.
소설 <관상> 2편의 내용이 바로 영화에서 다룬 내용인데 영화에서는 스쳐지나가거나 배우들의 표정연기나 행동으로 표현되어서 알기 어려웠던 주요 인물들의 심리와 인물간의 갈등 상황을 상세하게 묘사된 글을 읽으면서 알 수 있어 좋았고 소설을 읽으면서 영화 속에 나온 장면들이 오버랩되다보니 소설 내용이 더 생생하게 다가와서 더 재밌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런데 소설부터 읽고 영화를 보았다면 영화가 어땠을까 궁금하기도 하다.나중에 시간이 되면 영화 <관상>을 한번 더 보면 또 다른 재미가 있을것 같다.
<관상>이라는 영화를 아직 보지 못한 분들은 이 소설을 읽고 보면 영화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 같고 영화를 재밌게 보신 분들이 소설을 읽으면 영화에서 이해하지 못하거나 놓쳤던 장면들이 상상되면서 또 한번 재밌게 영화를 리뷰하는 시간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