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요나스 요나손 지음, 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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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재밌는 제목에 이끌려 접하게 되었다.
작가는 요나스 요나손 이름이 생소하다. 흔하게 접하지 못하는 스웨덴 작가의 작품이다.
나에게는 생소하지만 작가소개를 보니 스웨덴에서는 엄청나게 유명한 작가같다.
스웨덴 인구가 900만이라는 100만부가 팔렸다고 한다.그나라 국민의 9명중 1명이 읽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와로 따지면 인구가 5천만명이니 550만부가 넘게 팔린거라고 볼 수 있으니 정말로 엄청난 판매량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은 100세 생일을 맞은 알란이라는 노인이 자신의 무료한 생활을 벗어나고자 양로원에서 탈출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와 그가 지난 백년간 살아온 파란만장한 과거의 이야기를 큰 줄기이다.

 

새로운 인생을 찾아 떠나면서 사건을 하나씩 만들고 새로운 여행동료가 하나씩 늘어가면서 점점 사건은 점점 늘어간다.그 사건을 쫓는 갱단과 형사반장이 출연하면서 이야기는 점점 더 흥미진진해진다.

 

이 이야기 사이사이에 들려주는 알란의 지난 백 년의 이야기는 정말 파란만장하다.
폭약회사에 취직해서 폭약기술을 익히고 그 기술로 인해 스페인 내전에 휘말리고 그 전쟁통속에서 프랑코 장군의 목숨을 구한다.
또 미국으로 건너가서는 미국의 무기연구소에서는 핵무기를 만드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가 하면 마오쩌둥의 아내를 구해주고..
소련으로 가서 스탈린도 만나고 북한으로 가서는 김일성과 김정일을 만나고...
정말 말도 안되는 사건의 연속 속에서 그는 어떻게 살아 남았을까?
곰곰이 생각해보면 어떤 위기속에서도 여유를 잃지 않는 모습, 정치와 종교에 얽매이지 않고, 맛있는 음식과 술 한병이면 천국에 온것 같은 행복을 느끼는 그의 가치관이 위기와 어려움 속에서 그를 구해낸것 같다.

 

100세 노인과 동료들이 벌이는 현재의 소동들과 알란이 살아온 백년동안 세계의 역사현장속에서 펼치는 그의 활약을 코믹하게 그리면서도 우리의 인생이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하게 하는 재밌으면서 결코콘 가볍지 않은 메시지를 주는 책이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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