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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번째 아들 1 - 마녀의 복수 ㅣ 일곱 번째 아들 1
조셉 딜레이니 지음, 김옥수 옮김 / 까멜레옹(비룡소) / 2013년 6월
평점 :
절판
■ 해리포터의 뒤를 잇는 판타지 소설
'조셉 딜레이니'는 자신의 고향인 영국 랭커셔 주에서 전해지는 각종 전설과 자신이 어렸을 적 겪은 공포스러운 경험 등을 기초로 해서 이 소설을 썼다고 한다.
일곱째 아들이 일곱 번째로 낳은 아들이라는 컨셉은 판타지 소설에 자주 등장하는 개념이라고 한다.
내가 판타지 영화는 몇편 봤어도 판타지 소설은 거의 초보나 마찬가지라서 그런지 처음 들었다.
이 소설은 전세계 29개국에서 출판이 되어 300만부 이상 팔려서 해리포터의 뒤를 있는 판타지 소설이라고 이라고도 한다.
■ 해리포터와 같으면서 다른 토마스
일곱째 아들이 일곱 번째로 낳은 아들인 토마스는 왼손잡이고 유령을 볼 수 있다.
주인공이라서 역시 뭔가 있어보인다. 하지만 이 유령을 보는 재능은 많은 사람들이 갖고 태어난다고 한다.(일곱째 아들의 일곱 번째 아들이면..)
유령을 볼 수 있어서인지 이들은 대부분 유령사냥꾼의 제자로 보내진다고 한다.
토마스도 엄마의 권유로 유령사냥꾼의 도제로 보내된다.
토마스가 남들과 다른 유령을 보는 능력은 있으나 그 뿐이다.
해리포터처럼 마법을 쓰거나 악령을 물리칠 수 있는 특별한 기술은 없기에 유령사냥꾼이 되는 것에 두려움을 느끼고 갈등한다.
이처럼 토마스는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다. 그는 남을 배려하는 마음, 성실한 자세로 조금씩 어려움을 극복해나간다.
■ 신비한 주변 인물들
토마스의 주변에는 미스테리한 인물들이 많다.
토마스의 엄마는 애를 받는 산파일을 하고 있는데 신비한 능력을 조금 보여준다.
무슨 일이 일어날 지를 미리 아는 모습들이 보이고 한밤에 산봉우리에서 울부짖는 혼령들을 조용히 시킨다던지..
토마스와 같은 왼손잡이이고 유령사냥꾼에게 토마스가 최고의 도제이자 마지작 도제가 될거라고 얘기한거라던지..
1편에서는 그녀가 뭔가 중요한 신비한 능력을 가진이라는 것 알려주고 끝내고 있어서 2편에서의 활약이 기대된다.
■ 토마스의 마녀 친구(?) 앨리스
앨리스는 나쁜 마녀의 조카이다. 하지만 본인은 나쁜 마녀가 되기를 원하지 않는다.
토마스의 친구인듯 하면서 토마스를 곤경에 빠뜨리고 다시 토마스를 구해준다.
토마스의 엄마는 마녀의 심장을 가진 앨리스가 훗날 토마스에게 크게 도움을 줄 수도 있고 곤경에 빠뜨릴 수도 있다고 말한다.
어쩌면 토마스가 유령사냥꾼이 되면 유일한 친구가 될 수도 있는 앨리스.
그녀는 친구인가 적인가?
■ 토마스의 스승 유령사냥꾼
사람들을 괴롭히는 나쁜 유령이나 보가트, 마녀들을 처리하는 퇴마사라고 할 수 있다.
전직 사제였다는 그에게도 역시 여러가지 사연이 있는 것 같다.
사람들을 괴롭히는 어둠의 존재(마녀,보가트,혼령 등)을 과감히 처리해야 하는 유령사냥꾼이지만 나쁜 마녀를 잡고도 산채로 태워서 소멸시켜야 하건만 너무 잔인하다며 땅속에 가두기만 하는 그의 모습은 왠지 제자인 토마스와 왠지 잘 어울린다.
1편에서는 스승에 대한 과거가 별로 언급되지 않았기에 후속편에서 조금씩 그의 정체가 밝혀지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일곱번째 아들'은 판타지 주인공으로는 드물게 평범한(?) 토마스의 성장기와 그의 미스테리한 주변인물들의 이야기다.
약간의 호러 요소가 있는 판타지물로 어렵지 않게 씌여져서 나같은 초보가 읽기에도 별 어려움이 없다.
토마스가 아직 어리고 특별한 능력이라고는 유령을 볼 수 있다는 것 밖에 없지만 그래서 침착함과 기지로 어둠의 무리들을 처리하는 모습이 더 긴장감 있고 흥미있게 느껴진다.
토마스가 걱정되어 후속편에서는 강력한 무기나 호위무사(1편에서 토마스를 도와준 보가트가 왠지..)를 얻는 기연이 생겼으면 좋겠다.
후속편에서는 어떻게 성장해나갈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