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왕 '빌 그로스'... 재테크에 관심을 갖고 경제 뉴스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가끔 듣었던 이름이다. 그 이름을 들을때면 어떻게 채권으로 많은 수익을 올리고 채권왕이라는 소리까지 듣게 되었을까 궁금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그런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었다. 빌 그로스는 채권투자뿐 아니라 금융과 시장 전반에 걸쳐 남다른 시각으로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아 왔다. 이 책에서는 그의 이런 투자 성공 스토리를 담고 있다. 이 책은 빌 그로스가 1971년에 설립된 세계 최대의 채권운용사인 핌코(PIMCO)에 합류한 이후부터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 이후 그는 40년간 핌코를 이끌어오고 있다. 그로스는 자신이 잡지에 기고한 글에서 자신을 평하기를 이사야 벌린이 쓴 수필 '고슴도치와 여우'의 이야기속의 고슴도치와 같다고 평했다고 한다. 여우는 많은 것을 알지만 고슴도치는 중요한 것 단 한 가지만을 안다. 시장이 여우처럼 최근의 사건을 눈으로 쫓는데 반해, 그로스 자신은 고슴도치와 같아서 거대하고 장기적인 상황을 주목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시장을 남들보다 큰 관점에서 멀리 내다보려고 노력한 점이 그의 성공비결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되었다. 책을 통해 그로스가 채권왕으로 불리게 된 투자생활 이야기가 자세히 담겨 있어서 그의 투자마인드를 배울 수 있었다. 그렇게 배웠다고 그 시점에 과연 나도 그와 같은 결정을 내리고 행할 수 있을까에는 의심이 든다..ㅎㅎ 책의 마지막 Part3 에서는 채권왕, 빌 그로스가 전하는 투자조언 이라는 주제로 실질적으로 어떻게 채권투자를 해야하는지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고 있어 채권투자에 관심있는 사람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주식투자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워렌버핏의 이야기를 들어 알고 있듯이 채권투자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채권왕 빌 그로스의 투자마인드 정도는 알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드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