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깝다 학원비'을 읽고...

아깝다 학원비! - 대한민국 최초로 밝힌 사교육 진실 10가지. 그리고 명쾌한 해법!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엮음 / 비아북 / 2010년 11월

나와 아내는 평소에 사교육을 많이 시키지 말자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7살 난 딸아이와 3살 아들에게 거의 아무것도 안 시키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 책의 설명글을 읽으면서 큰 아이는 어느새 일주일에 1~2번만 나가는 문화센터 교육이지만 발레, 피아노, 이번달부터 시작한 영어까지 3군데나 다니고 있네라는 생각과 나는 과연 사교육 열풍에서 빠져나와 있는지 곰곰이 생각하게 되었다.

 

이 책은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라는 국민대중운동 단체에서 만든 책으로 사교육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사교육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지식을 바로 잡아주고 진정으로 아이에게  필요한 사교육이 무엇인지를 알려주기 위해 발간한 책이다.

 

책의 내용은 단순히 일부 사람의 주장이 아닌 각분야(교육연구소,교육평론가,학원관계좌,유학고날계자,학부모,대학영교육관련 교수,교육관련 정부기관 등)의 전문가들이 여러차례 토론하고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직접 의견을 듣고 각종 연구결과들을 종합한 내용이기에 그 내용은 충분히 신뢰할만하고 생각되었다.

 

이 책에서는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사교육 관련 지식 10가지를 주제로 하여 사교육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알려준다.

 

1. 학원에 보냈더니 성적이 오르던데요?
2. 아이가 원해서 학원에 가는 것도 문제가 되나요?
3. 학교와 달리 학원은 개별지도를 하잖아요
4. 맞벌이 가정은 학원 외에 대책이 없어요
5. 선행학습이 학교 진도 나갈 때 효과 있지 않나요?
6. 수학은 어려운 과목이라 선행학습이 필요하겠ㅈ쇼?
7. 영어교육은 빠를수록 좋은 것 아닌가요?
8. 요즘 초등학생들의 단기 조기우학이 필수라던데요
9. 외고 가려면 학원의 로드맵을 무시할 수 없잖아요?
10. 성적을 올려놓으면 진로 선택에 유리하지 않을까요?

 

10가지중 2,4,5,7,8,9번에 대해서는 나도 이 책에서 말하는 대표적 오해를 하는 사람에 속해 있었다.
내가 이렇게까지 사교육에 대해 잘못알고 있었다니 한심하고 창피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다 읽고난 지금 아이들에게 자기힘으로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찾아서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는 것이 부모가 할 일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지 조금은 방향을 잡은것 같아 기분이 좋다.

 

만약 사교육에 대한 잘못된 지식을 가진채로 아이들을 키웠다면 어땠을까 생각하니 끔찍하다는 생각까지 든다.

 

지금이라도 이 책을 만나게 된것이 우리 부부나 아이들에게 굉장한 행운인 것 같다.

 

내가 아는 많은 사람들에게 이런 내용을 알려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를 키우는 학부모들은 이 책을 꼭 읽어보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