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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 경제학 - 금융의 덫에 걸린 경제 진단과 처방
한배선 지음 / 청림출판 / 2010년 7월
평점 :
품절
2008년 세계적인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여러나라들이 취하는 정책들에 대한 이야기를 신문기사나 뉴스 등을 통해 보아오면서 의아한 부분이 있었다. 정부가 경제를 살리기 막대한 재정을 쏟아 붇는데 그렇게 많은 돈들은 지원해도 문제가 없나?
이제까지의 주류 경제학에서는는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막대한 재정지원, 이에 따른 정부의 재정적자는 어쩔 수 없다라는 식으로 얘기해왔다고 한다.
저자는 지금의 그런 방식이 완전히 잘못된 것이라는 말한다.
지금까지의 여러차례 발생한 경제위기들이 빚으로 인한 것인데 각국 정부들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다시 새로운 빚을 만드는 현재의 경제 해법은 완전히 잘못된 것이라는 것이다.
(위기를 가장 잘 극복하고 있다는 우리나라만 보더라도 현재 빚으로 인한 불안한 번영이라는 것이 느껴진다.)
책은 이런 처방전을 내고 있는 현재의 주류 경제학에 대한 분석과 통렬한 비판을 담고 있으며
그동안 겪어온 금융위기들의 근본적인 원인을 분석하고 이에 대한 올바른 해결방향에 대해 각국의 역사적 사례들과 새로이 부상하고 있는 행동경제학자들의 주장을 들어 쉽게 설명하고 있다.
책을 읽고보니 빚경제학, 부채경제학이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내용은 아니다.
자주 신문기사나 뉴스에 나왔었다. 다만 기존 주류 경제학의 아성에 눌려 크게 부각되지 못했었던 것 뿐이다.
경제기사를 많이 읽어보신 분이라면 책을 읽다보면 익숙한 내용들이 종종 보일 것이다.
경제는 합리적사고 보다는 비이성적 쏠림, 심리적인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는 행동경제학도 부채경제학과 같은 선상에서 얘기한다.
(요즘 행동경제학도 책도 많이 나오고 뜨고 있죠..^^)
이 책을 통해 새로운 경제 주류를 확인해보면 경제기사를 읽어나가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