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축통화 전쟁의 서막 - 중국과 미국의 힘겨루기
장팅빈 지음, 차혜정 옮김, 김철 감수 / 위즈덤하우스 / 2009년 11월
평점 :
절판


장팅빈..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된 사람이지만 화폐전쟁의 저자인 쑹훙빙만큼이나
세계경제에 대해 해박한 지식과 분석능력을 지니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쑹홍빙의 책 '화폐전쟁' 과 비슷한 시기에 중국에서 발간된 책으로,
이미 1년 전 금융위기 이후의 달러화 약세와 심각한 인플레이션, 부동산 가격 하락, 금값 폭등 등에 대해
정확하게 예측하여 화제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 책의 저자 장팅빈은 미국의 위안화 절상 요구 뒤에는 달러의 거품 붕괴를 중국에 전가하려는 음모가 숨어 있다고 주장합니다.
우리가 겪은 2008년 금융위기 이면에는 ‘핫머니 세력’이라는 숨겨진 금융 투기꾼이 있다는 겁니다.
주식, 채권, 펀드, 부동산의 급상승 후 외국 투기자본이 빠져나가고 개인 투자자들이 손해를 보는 현상을 이 숨겨진 세력의 음모 때문이라 보고 다시 금융위기를 겪지 않기 위해서는 이에 대비한 금융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와 같은 이야기는 쑹홍빙은 '화폐전쟁'에서도 나왔었습니다.

이처럼 중국의 경제전문가들이 세계경제에 대한 음모론을 이야기하는 것은 흔들리는 달러에 대체할 만한 통화는
자신들의  '위안화' 밖에 없다는 것을 알리기 위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다른 경제학 전문가들은 아직 위안화가 기축통화가 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들 합니다.
G2라고 해서 미국을 견제할만한 유일한 국가로 거론되지만 아직은 경제규모나 여러가지 면에서
미국과 대등하다고는 보기 어렵죠.
하지만 언젠가는 미국과 추월할 만한 충분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것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것 같습니다.

이 책을 통해 저자는 금융 시장의 투기 자본에 대해 지식과 금융위기 이후의 미래를 어떻게 준비해야 하고
우리의 자산을 지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를 일반인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이 책은 저자가 자국인 중국의 위상을 높이려는 의도가 다분이 내포되어 있다고 생각되지만
중국인의 관점에서 세계 금융 경제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 알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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