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을 향해 날아간 이카로스의 이야기를 현대식으로 재구성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3대째 우주의 다른 생명체를 찾아 우주여행을 하고 있는 14살 호기심 많은 이카로스가 주인공입니다. 우주선에서 나서 다른 세상은 한번도 접해보지 못한 이카로스.. 호기심 많은 이카로스 앞에 나타난 블랙홀... 나도 모르게 책속 이카로스가 되어 알수 없는 블랙홀에 대한 호기심, 두려움, 두근두근되는 마음을 안고 그것을 탐사를 떠나고 있었습니다. 태양을 향해 날아간 이카로스와는 다르게 블랙홀을 향해 날아간 이카로스는 그럴수밖에 없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줄거리 이야기는 여기까지만...더이상 이야기 하면 나중에 읽으실때 재미가 반감될까 싶어서요...ㅎㅎ 책속의 그림은 나사의 허블 우주망원경을 통해 본 우주의 모습만이 실려 있습니다. 하지만 이야기를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제 머릿속에 그려지는 프록시마호와 이카로스의 모습... 우주선이나 이카로스의 모습은 없어 약간은 심심한 듯 보이는 구성이 실은 독자의 상상력을 방해하지 않으려는 작가의 세심한 배려라고 생각되었습니다. 6살 딸아이와 함께 읽었는데 아이보다 제가 더 재밌게 읽은것 같습니다..^^ 읽고나니 블랙홀,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 등 우주에 대한 호기심이 생겨 우주에 관한 다른 책도 찾아서 아이와 같이 읽어보고 싶어졌습니다... 책 뒤에는 태양을 향해 날아간 이카로스 이야기도 덤(?)으로 실려 있습니다..ㅎㅎ 유치원이나 초등학생 자녀를 두신 분들 있으시면 한번 같이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