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꿈의 맛
정은향 지음 / 마루&마야 / 2015년 8월
평점 :
품절
꿈이라 안전했던걸까? 거리낌 없이 다가오는 맨몸의 남자도
아무렇지가 않다. 마치 깨고나면 없어질 신기루 같은거라서.
미치지 않고서야 저가 이럴리 없으니까.
오래전 주인집 딸과 저를 좋아해주는줄 알았던 남자애에게 당했던 기억이
십년동안 머리속을 지배하는 윤주에겐 남자는 짐승일 뿐이었다.
그런 그녀가 꿈속에서 준혁을 만나고는 변했다.
꿈속의 성애가 단지 꿈이라고만 생각했지 서로 같은꿈을 꿀거라고는
생각지 못했던 윤주와 준혁. 윤주가 일하는 밥집으로 밥을 먹으러
오면서 단순한 꿈이 아니라는걸 알고 진짜로 만들기 위해 애쓰는 준혁.
완전 계략남이다
살던집 수리를 핑계로 한달동안 집주인에게 쫒겨나게
만들고 갈곳없어 연락한 언니같던 밥집 사장님은 한달간
해외여행 보내버려 이도저도 못할때 ,역시 한달이라는
전제하에 자기집 요리사로 재택 근무하라는 준혁.
이 모든게 준혁의 생각. 오로지 윤주를 잡아야겠다는
신념하에 일을 꾸몄다. 꿈은 모르쇠로 일관하고.
나 홀로 집에 뉴욕편 케빈이 분실된 아빠카드를 쓴다는걸
안 호텔 지배인의 사악한 웃음이 애니로 표현된 장면이 떠오른다.
꿈을 현실로 만들고픈 준혁의 바람대로 둘은 사랑을 하게된다.
권선징악이라고 준혁의 힘을빌러 ㅡ윤주가 과거를 탈피하고자한 힘이 컸지만ㅡ
어릴적 친구란 탈을 뒤집어쓴 두사람도 벌주고.
윤주도 그렇지만 준혁도 나름 아픔이 있기에 서로의 상처를 잘 싸매주고
위로해주는 모습이 좋았다.
해피엔딩인데 그 하얀 강아지는 어떻게 됐을까 뜬금 궁금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인이 데려갔나요?
작년 여름에 읽었는데 그때랑 느낌다르다.
그땐 19 라 좋아라 했는데 지금보니 눈물 포인트도 있고
강아지도 생각나고 다시보니 새롭다.
하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좋은건 안변한다는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