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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방을 찾아서
신영복 지음 / 돌베개 / 2012년 5월
평점 :
오랫만에 만나는 신영복 선생님의 신작. [더불어 숲], [나무야 나무야]처럼 기행문의 형식을 띄고 있다.
신영복 선생님이 자신의 글씨가 있는 변방들을 찾아가서 관련 사람들을 만나고 이야기 나누고 느낀 바를 적은 경향신문 기사를 모은 책이다.
짧은 책이지만, 신영복 선생님만의 간결하면서 깊은 의미가 담겨 읽으면 읽을 수록 맛을 더하는 글들을 접할 수 있어 좋았다.
역사를 돌이켜보면
서양, 동양 모두 끊임없이 변방의 역사가 중심으로 진출하는 역사이다.
변방은 창조의 공간이며
낡은 것에 대한 냉철한 각성과 그것으로부터의 과감한 결별이 변방성의 핵심이다.
이러한 변방의 의미와 매력을 가슴 깊이 담아두었다가
내 주어진 자리가 외롭고 힘들 때 꺼내어 되새기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