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공부 절대로 하지마라!
정찬용 지음 / 사회평론 / 199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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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이책에서 제시하는 영어공부 방법론이 통할것 같네요. 저는 그저그런 의지력의 소유자라 작심삼을로 매번 끝나거든요. 이책은 '영.절.하'의 열풍이 거셌던 99년후반쯤 샀던걸로 기억하는데 아직도 제 영어는 제자리 걸음이니 말입니다. 뭐..물론 필자도 작심삼일로 끝내는 사람들은 안된다고 경고했지만 사람이기에 그렇게 되고 마는군요T.T

그런데 솔직히 이책에서 제시하는 방법이 그닥 새롭다는건 모르겠던데요? 토익이나 토플 공부하는 사람이면 알겠지만 우선 스크립트를 보지않고 딕테이션만 줄창하다가 정 안들리면 보잖아요.그게 이방법이랑 뭔차가 있을까나? 암턴 베스트셀러가 된 가장큰 이유는 제목덕이 아닐런지? 영어 공부에 한맺힌 우리나라 사람들의 가슴에 얼마나 절절히 와닿았겠습니까?

저에겐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저는 의지가 약하거든요. 영어를 배우려면 강제적으로 하는 학원이나 스터디가 최고인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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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개
유타 리히터 지음, 박의춘 옮김 / 자음과모음(이룸) / 200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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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가 반항적이고 껄렁껄렁하다. '내이름은 개'라니? 개들의 자아찾기 아닌가? 못된 사람들에게 복수하는 내용이 아닐까 지레짐작하게되는 도전적인 제목이다. 게다가 표지의 '개'역시 날나리처럼 보이지 않는가? 그러나 내용은 내 예상을 완전히 뒤엎어버렸다. 떠돌이개가 착한남매를 만나 그집에 살게 되면서 그들의 사랑에 대한 보답으로 자신이 떠도는 이유를 말해주는 것이 큰 흐름이다. 그리고 그 떠도는 이유가 되는 롭코비츠와 G.오트의 천지창조와 우정에 관한 얘기가 또다른 줄기를 이룬다. 그런데 이것이 가능한 이유? 너무나 똑똑한 이름이'개'인 '개'가 사람의 말을 할줄 알기 때문이다.

아무튼 단순한 동화 같으면서도 이 얘긴 너무나도 철학적이다. 천지창조에관한 내용이 들어있고, 탐욕스럽고 어리석은 인간들의 모습이 있다. 그리고 개와 남매, 롭코비츠와 G.오트 간의 우정도 잔잔히 녹아있다. 그리고 이런 바람이 생겼다. 나도 이런 '개'같은 친구가 생기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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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에게 감추고 싶은 남자의 비밀
스미스 & 도우 지음, 이은선 옮김 / 프리미엄북스 / 199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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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통신회사의 카피처럼 유쾌!하다. 너무나도 직설적인 화법의 스미스&도우는 마치 술자리에서나 내뱉음직한 말투로 내내 일관한다. 또한 그들의 이름부터 웃음을 연발하게 하는데 그것이 가명이기 때문이다. 언제 남자들로부터 테러를 당할지 모른다나? 우스우면서도 그만큼 이책이 황당무계한 것이 아니라 조금더 진실에 다가서 있다고 무계를 실어주는 것같은 이부분때문에 이책을 믿고 읽기 시작한 주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여자로서 남자들의 심리는 항상 궁금한 대상이다. 흔히들 여자의 심리가 훨씬 복잡하므로 이해하기 불가능하기까지 하다고 하지만, 여자로의 입장으로선 이성의 심리가 궁금한법.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가 스테디셀러가 된 이유도 이런 사람들의 이성심리에 대한 앎에대한 욕구가 낳은 결과가 아닌지?

그러나 너무나 '섹스'에만 치중되어 있는 내용이 좀 부담스럽다. 서구인인 그들에게는 그것이 일상적 대화의 소재일수 있으나 우리나라에선...글쎄? 남자친구의 욕구 타이밍을 일일이 따져가며 관리(?)하기엔 버겁지 않을까?(하하핫) 인간사 제일의 욕구가 식욕과 성욕이라는걸 상기시켜 본다면, 책의 대담함이 오히려 고마운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내용이라 할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약간의 하드코어 버전이라 할수 있는 이책은 무조건 맹신할 필요도 없고 우리와도 정서도 많이 다르지만, 남자의 심리가 궁금하다면(특히 성에대한) 꼭 읽어봐야하지 않을까?

단, 날 사랑한다고 믿고 있는 내곁의 남자가 실은 다른 대안이 없기때문이라는 끔찍한 사실을 비롯한 골때리는(!)내용들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기때문에 여자 독자들은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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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와 야수, 그리고 인간
김용석 지음 / 푸른숲 / 200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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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였던가? 오랜시간동안 내맘을 답답하게 하는 주제가 바로'철학'이 된것이... 그러나 아무리 알고 싶어도 가장 막연한, 그리고 어려운 분야가 철학아닌가? 무작정 프로이트를 읽어도 머리만 쑤실뿐. 그럴수록 나의 철학에대한 욕망은 점점 늘어만 갔다. 가질수 없는 것일수록 인간의 마음은 그것을 더욱 갈구한다.

'미녀와 야수, 그리고 인간'은 나같은 사람을 위해 쓰여졌다 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역시 나는 지독히도 골아픈 사투를 벌여야만했다. 그 의문은 저자 후기에서 밝혀진다. 수많은 주석들을 사장시켜야만 했다는것이다. 그런데 거기서 아쉬움이 남는다. 작가가 무의미하다고 단정짓는 '인어공주'의 흥미로운 점을 파헤칠 페이지대신 의미있다고 분석해놓은 나머지-'라이언 킹','알라딘','미녀와 야수'의 주석을 조금 늘려 주었다면 나같은 사람이 충분히 감동받았을수도 있을텐데...

참 지루하다. 작가가 주력적으로 쓴 '혼화와 장면사이'파트가 특히 그렇다. 어려운 용어들이 가득 들어있다. 아직 입문 단계인 나는 이해를 못하겠다. 그러나 에니메이션을 혼화 또는 얼그림이라 정의한 작가의 생각은 신선하다. 그런데 의외의 부분. '주변 돌아보기-호기심을 위하여' 작가가 별 신경쓰지 않은듯 보이는 이부분이 제일 재미있었다. 마치 영화의 '옥의 티'를 찾아내는 기쁨이랄까? 그리고 오히려 서양문화와 철학은 우리가 더 쉽게 접근할수 있는 주제로 서술했기 때문에 재미를 느낄수 있다.

책 표지와 중간 중간 삽입된 칼라풀한 그림, 그리고 저자의 대화하는 듯한 필치에 재미있는 철학을 기대했는데, 이책은 오히려 철학에대한 기본 지식이 있는 사람에게 어울리지 않을까싶다. 또한 이책에서 다룬 에니매이션에 관심있는 사람에게는 흥미있는 사람들이겐 재미를 느낄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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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mmar in Use (Paperback, Student) - Student's Book Grammar in Use Intermediate 22
Raymond Murphy / Cambridge University Press / 199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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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을 학원 교재로 처음 보게 보었을때, 적지 않게 당황했다. 원서(이 부분은 이젠 그렇게 생각하지 않지만)는 어렵다는 고정관념이 나를 지배하고 있었던 새내기 시절의 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삽화를 이용한, 절대 어렵지 않은 영단어들로만 이루어여 있는 이 책을 찬찬히 보고 있노라면, 영어에 대한 애정이 불끈 솟아오름을 느낀다.

우선, 124unit로 구성되어 있는 이책은 필요한 부분만 쏙쏙 뽑아볼수 있는 구성이 맘에 든다. 예전의 영문법들이 '동사의 시제''조동사''법'이라는 큰 주제아래 다들 뭉그러뜨려 있어져 세세한 항목으로 찾아보려면 일일이 찾아봐야 하는데 말이다.

또한 이 책의 최강점이라 할수있는, 회화 형식을 빌은 문법책이라 우리가 회화에서 종종 실수하는 아주 쉽고도 미묘한 부분을 습득할수 있다. be going to 와 will의 미묘한 차이를 알게 되었을때...정말 경이로웠다. 10여년동안 배운 영어가 그런 기본적인(여기서 2,3과인가? 아무튼 젤 앞에 나온다.)것들도 무시한 수박 겉핥기식 영어라는걸 통렬히 느끼게 된다.

진정한 영문법을 시작하려는 사람에게는 안성맞춤이다. 참고로 'Basic Grammar in Use'도 보는 사람이 많은데, 그건 중고등학생한테 더 어울린다고 본다. 왠만큼 영어에 기본을 갖춘 대학생이나 성인들을 위해서는 이 책을 강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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