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에게 감추고 싶은 남자의 비밀
스미스 & 도우 지음, 이은선 옮김 / 프리미엄북스 / 1998년 9월
평점 :
절판


모 통신회사의 카피처럼 유쾌!하다. 너무나도 직설적인 화법의 스미스&도우는 마치 술자리에서나 내뱉음직한 말투로 내내 일관한다. 또한 그들의 이름부터 웃음을 연발하게 하는데 그것이 가명이기 때문이다. 언제 남자들로부터 테러를 당할지 모른다나? 우스우면서도 그만큼 이책이 황당무계한 것이 아니라 조금더 진실에 다가서 있다고 무계를 실어주는 것같은 이부분때문에 이책을 믿고 읽기 시작한 주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여자로서 남자들의 심리는 항상 궁금한 대상이다. 흔히들 여자의 심리가 훨씬 복잡하므로 이해하기 불가능하기까지 하다고 하지만, 여자로의 입장으로선 이성의 심리가 궁금한법.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가 스테디셀러가 된 이유도 이런 사람들의 이성심리에 대한 앎에대한 욕구가 낳은 결과가 아닌지?

그러나 너무나 '섹스'에만 치중되어 있는 내용이 좀 부담스럽다. 서구인인 그들에게는 그것이 일상적 대화의 소재일수 있으나 우리나라에선...글쎄? 남자친구의 욕구 타이밍을 일일이 따져가며 관리(?)하기엔 버겁지 않을까?(하하핫) 인간사 제일의 욕구가 식욕과 성욕이라는걸 상기시켜 본다면, 책의 대담함이 오히려 고마운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내용이라 할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약간의 하드코어 버전이라 할수 있는 이책은 무조건 맹신할 필요도 없고 우리와도 정서도 많이 다르지만, 남자의 심리가 궁금하다면(특히 성에대한) 꼭 읽어봐야하지 않을까?

단, 날 사랑한다고 믿고 있는 내곁의 남자가 실은 다른 대안이 없기때문이라는 끔찍한 사실을 비롯한 골때리는(!)내용들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기때문에 여자 독자들은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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