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정과 열정사이 - Rosso 냉정과 열정 사이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책을 읽는 내내 열병에 시달리는 느낌이었다. 주로 잠자리 들기전에 가벼운 마음으로 읽으려는 생각에 누워서 집어든 책이었는데 아오이와 쥰세이 생각으로 뒤척이기 몇시간이었다.

물론 난 이책에 이렇게 높은 평점을 주는 것이 우습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이성적으로는 마케팅의 승리라고 규정지어버린 아주 단순한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으로 독특하게 끌려 버렸기에 어쩔수 없지만...

일단은 두책을 동시에 읽어 나가는것이 쏠쏠한 재미를 주면서 동시에 고통이다. 두권을 동시에 들고 다니는 수고를 이 더운 여름에 도저히 해낼성 싶지 않았다. 그러기에 더 센치해지는 밤에 주로 볼수 밖에 없었고 나름대로 감정의 동요가 생기지 않았나 싶다. 아주 개인적인 사족이지만 아오이 편의 빨간책을 앞서 읽는게 구성상 맞는다. 그러니까 빨간책 1장 읽은후 파란색 1장, 그뒤엔 빨간책 2장, 파란책 2장...이런 순으로.

한권만 읽어도 충분히 감성적인 연애소설인 이책은 그렇게 읽어 나간다면 이야기의 살이 붙여 지면서 풍성해 지기 때문이다.

아오이의 질릴듯한 완벽스러운 냉정-그안의 열정.
그리고 쥰세이의 열정적인-뭐 다른 소설 주인공에 비해 이 주인공의 열정은 초라하지만-아오이에 대한 사랑.
그리고 주변 인물 마빈과 메미에 대한 동정심.
잘 어우러진 한편의 연애담.

곧 쌀쌀해지는 가을에 딱 어울리는 특이한 사랑얘기 한편으로 가슴이 따뜻해 질수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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