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비의 침실 1 - 국가의 비밀
쥘리에트 벤조니 지음, 문신원 옮김 / 영림카디널 / 2000년 12월
평점 :
품절


서점에서 처음 본 순간부터 호감을 끄는 표지와(저는 이런 표지 아주 좋아합니다~'위대한 CEO 엘리자베스1세'도 표지땜에 봤다는...) 제목의 매력, 그리고 선전문구덕에 벼르고 벼르던 책이에요. 처음엔 솔직히 지루하다라는 말이 절로 나올만큼 방대한 양과 한페이지 가득찬 활자들에 헷갈리는 이름들이 머리를 쑤시게 하더군요. But! 기다렸던 책인데 포기안되죠. 그래서 열심히, 머리 쥐나게 읽었어요. 그러다보니 1권 중반부터는 광명이, 그뒤엔 아무일도 할수없이 이 책만 읽는일만이 남았답니다.

오늘 새벽 4시까지해서 이책을 다 읽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아직 허구와 진실을 구별을 못할정도로 이책에 푹 빠져버렸습니다. 루이 14세의 탄생의 비밀에 얽힌 이야기. 사실일까요? 오늘부턴 당장 루이 13세와 14세때의 역사서적들을 읽으러 당장 도서관에 갈 예정입니다.

이책은 소설적 재미도 아주 크지만 역사적 흥미까지 당겨놓는, 지금까지 읽었던 궁정소설류 중에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언제나 였듯이 왜 저는 비주류의 인물에 호감이 가는 걸까요? 솔직히 보포르 공작보다는 퐁솜공작에게 100배의 매력을 느껴졌답니다. 여튼, 이소설은 주변인물까지 매력적이군요.

단, 옥의 티는 번역이 너무 두서없습니다. 실비가 유령을 믿는 건가요? 아닌 건가요? 그리고 자꾸 주어가 잘못쓰이는 우를 범하는데 아마도 번역의 문제였겠죠? 그것만 아니면 저의 best of best를 만난 느낌입니다. 마지막이 '몽테크리스토 백작'을 연상시키는, 거의 표절한듯한 결말은 좀 맘에 안들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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