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시절 1
오사카 미에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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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30대 여성이다... 여성으로 분류되어 30대가 되면 세 가지중 하나 혹은 둘의 닉네임이 붙는다. 주부, 노처녀, 직장인...

주인공은 노처녀이고 직장인이다.그녀 주변의 같은 또래의 사람들의 이야기, 그녀가 일을 하면서 느끼는 자질구래한 일상속 이야기들은 우리가 30대 여성에 대해서 얼마나 많은 편견을 가지고 있는지 느끼게 해준다. 그리고 사랑이란 것...

은연중에 사랑이란 20대까지만 가능하다는 개념을 가지고 있음을 알게 한다. 하긴 30대의 사랑은 불륜이란 말도 있으니... 하지만 30대의 사랑이란... 얼마나 미묘하고 부드러운 것일까.

30대라는 것은 그 이전에 사랑을 해봤고 사람들과 많이 부대끼고 겪어서 어느정도 배려랄까 인내심, 이해심 그런 게 있는 나이를 뜻한다. 그리고 상대방 또한 그런 것들을 겪었음을 인지한다.우리의 사랑스러운(그 말이 딱 어울린다..^_^) 여주인공 키레이는 대학 후배였던 오토나시와 사귀고 있다. 일에 대한 열정도 이해하고 그래서 일때문에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된다거나 자주 볼 수 없게 되고 약속시간에 늦게 나와도 이해해준다. 키레이가 연상이지만 연상이라는 말에서 풍기는 여유는 오히려 오토나시가 더 많다.

하지만... 30대라도 커플은 커플이다. 사소한 오해로 다투고 삐치고... 그 상황이 어려운 것은 나이가 있으니까 이정돈 그냥 넘어가야겠지, 설마 이런일가지고 화내진 않겠지라는 생각때문이다. 그리고 그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것도 20대일때와는 달리 다가오는 상대방의 존재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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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전 1
CLAMP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199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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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만화를 통해서 리그-베다을 알게 되었는데 나중에 교과서에서 이 단어를 발견하고 감격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하여튼 '성전'보구서 멋있어서 그 신들'이름과 내력을 찾아'헤메이기도 했는데, 상당히 많은 양에다가 만화와는 다른 내용도 많았다.

리그-베다는 인도의 성전인데 아는 사람은 다 알고 있겠지만 힌두교의 신들이 불교에 많이 영입이 되었다. 그래서 똑같은 이름이지만 약간씩 다르게 전달되기도 한다.

'성전'같은 경우, 일본불교에서 많이 다루는 것같다. 제석천이라던가 아수라, 야차와, 건달파왕의 이미지가 말이다. 그리고 '공작'은 참으로 허무맹랑한 캐릭터중 하나였다. 개인적으로 '공작왕'을 좋아해서 상당한 비중이 있으리라고 생각했건만 결국 정체는 그것이었으니...(궁금한 사람을 직접 보시라....)

뭐, 클램프의 만화가 동경바빌론 이후엔 처음 접하는 것이였기에 볼 당시에는 그림체가 많이 발전했다고 생각했다. 화려한 의상이며 박진감이 철철 넘치다 못해 잔인하기까지한 전투장면하며 아수라의 변신모습도~

내용은 클램프 만화를 한두가지 본 사람은 이미 파악하고 있겠지만 굉장한 사명감, 잔혹함, 희생, 전혀 뜻밖의 반전...(독자로 하여금 어째서!!!를 외치게 한다.. 나만 그랬나?)
하지만 개성있는 캐릭터들과 코믹한 장면의 연출, 멋있는 대사들, 외전격인 애기들, 에피소드... 그런 게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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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의 기사 1
황미나 지음 / 팀매니아 / 199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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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난 소년만화틈에서 자랐다. 순정만화란 신데렐라만들긴 줄만 알고 있었다. 이현세와 허영만 만화속에서 한 권의 만화를 발견했다. 황미나의 만화였다. 녹색의 기사...
제목은 씩씩했다, 기사..... 그래서 난 그 책을 보기시작했다.

그런데, 이거 걸작이다... ^_^
황미나 초기작 특유의 가녀린 그림체와 화려한 배경, 의상....
하지만 이렇게 예쁘고 우아한 캐릭터들이 벌이는 코믹함...
그렇게 배꼽쥐고 웃긴 처음이었다.

흔히 알고 있는 신화나 동화에서부터 시작되는데 어떻게 끝은 이상하게 흘러가고 있는 것이다. 황미나의 팬이이라면 꼭 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코믹한 걸 좋아하는 분들께 추천해주고 싶은 만화랍니다...
다만 흠이라면 흠이고 장점이라면 장점인 것인데...
그림체말이다. 옛날그림체라서... 갸녀린 손목과 젓가락같은 다리와 커다란 눈망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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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와라! Yawara! 1
우라사와 나오키 지음, 서현아 옮김 / 학산문화사(만화) / 199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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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천재가 나오는 만화와는 조금 다르다. 평범한 얘길 예로 들자면 자신은 몰랐다가 어느 순간에 사건을 계기로 자신의 재능을 알게 되고 조금씩 사건을 겪고 라이벌을 만나고 하면서 능력이 상승된다.

하. 지. 만 야와라는 태어나면서부터 천재였다.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난 아이 야와라... 이런 완벽하기 이를 때없는 천재얘길 독자들이 좋아할 것인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좋아한다.
왜냐하면 유도천재이기전에 야와라는 평범한 소녀이다.
친구들과 쇼핑하고 수다떠는 걸 좋아하고,
좋아하는 사람과의 로맨틱한 사랑을 꿈꾸고,
짝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열심히 서양요리를 만들고,
유도로서 체대에 갈 수 있고 간다면 자신의 재능을 펼칠 수 있지만 그녀는 여대를 선택한다.
미팅도 하고 예쁜 옷에다가 친구들도 많이 만나고 남자친구도 사귀고 싶다.
그래서 유도에 천부적인 재능이 있지만 유도를 싫어한다.
'유도하는 여자애를 누가 좋아하겠어~?'
깜찍한 야와라의 말이다.

하지만...
그녀의 곁에는 언제나 그녀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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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과 그녀와 나 1
카와구치 마도카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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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을 볼 수 있는 아이와 귀신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아이가 만났다.
서로의 존재를 느끼고 그리워하다가 만났다......
무슨 일이 벌어질까? 귀신들은 자신들의 존재를 느낄 수 있다는 사실에 흥분해서 그들을 쫓아다닌다...

난 왜 죽었을까. 내가 죽은 후에 어떻게 지낼까. 난 억울하게 죽었으니까 복수를 해줘. 살아있는 자가 어떻게 날 볼 수 있어, 난 죽었으니까 너두 죽어야해...
그들의 소리를 듣고 그들의 처절한 모습을 보지만 아이들은 아무에게도 알릴 수 없다. 아무도 안 믿기때문이다. 정신병원에 끌려가지 않으려면 묵묵히 지내야 한다.
귀신이 다가와 말을 걸어도 안 들리는 척 친구와 수다를 떨어야하고, 처참한 모습의 귀신이 자신에게 덤벼들어도 아무렇지도 않게 다른 사람과 마찬가지로 걸어가야한다.

매우 재밌는 소재를 잡았다는 생각인데, 그림체가 내 취향과는 안 맞다. 조금은 성글다는 느낌이다.
그리고 내용이 이어짐에 있어서 조금더 참신한 아이디어가 요구된다는 생각도 잠시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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