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시절 1
오사카 미에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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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주인공은 30대 여성이다... 여성으로 분류되어 30대가 되면 세 가지중 하나 혹은 둘의 닉네임이 붙는다. 주부, 노처녀, 직장인...

주인공은 노처녀이고 직장인이다.그녀 주변의 같은 또래의 사람들의 이야기, 그녀가 일을 하면서 느끼는 자질구래한 일상속 이야기들은 우리가 30대 여성에 대해서 얼마나 많은 편견을 가지고 있는지 느끼게 해준다. 그리고 사랑이란 것...

은연중에 사랑이란 20대까지만 가능하다는 개념을 가지고 있음을 알게 한다. 하긴 30대의 사랑은 불륜이란 말도 있으니... 하지만 30대의 사랑이란... 얼마나 미묘하고 부드러운 것일까.

30대라는 것은 그 이전에 사랑을 해봤고 사람들과 많이 부대끼고 겪어서 어느정도 배려랄까 인내심, 이해심 그런 게 있는 나이를 뜻한다. 그리고 상대방 또한 그런 것들을 겪었음을 인지한다.우리의 사랑스러운(그 말이 딱 어울린다..^_^) 여주인공 키레이는 대학 후배였던 오토나시와 사귀고 있다. 일에 대한 열정도 이해하고 그래서 일때문에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된다거나 자주 볼 수 없게 되고 약속시간에 늦게 나와도 이해해준다. 키레이가 연상이지만 연상이라는 말에서 풍기는 여유는 오히려 오토나시가 더 많다.

하지만... 30대라도 커플은 커플이다. 사소한 오해로 다투고 삐치고... 그 상황이 어려운 것은 나이가 있으니까 이정돈 그냥 넘어가야겠지, 설마 이런일가지고 화내진 않겠지라는 생각때문이다. 그리고 그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것도 20대일때와는 달리 다가오는 상대방의 존재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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