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하의 빛 두근두근 어린이 성장 동화 7
다빗 페르난데스 시프레스 지음, 푸뇨 그림, 김정하 옮김 / 분홍고래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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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을 봤을 때는 마냥 동화같이 밝고 아름다운 면만 이야기할 것 같았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주인공인 프리츠와 뒤셀부부의 우정은 아름다웠지만 이를 둘러싼 사회의 분위기는 그렇지 않아 약간은 우울한 마음이 들기도 했다.


우리 사회에도 만연해 있는 '편견'이 이 동화에서도 나온다. 뒤셀 할아버지는 이미 운하 아래로 가라앉아 주인이 없어진 자전거들을 가지고 새로운 생산물을 만들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를 보고 그저 의심의 눈초리를 보낼 뿐이다.


프리츠라는 어린아이의 시선이 아니고서는 뒤셀부부를 편견없이 볼 수 없다는 동화 속 세상이 너무 안타까웠고, 또 우리 사회와 별반 다를 것 없다는 생각에 마음이 아팠다.


이 책은 우리가 바라는 해피엔딩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바라는 현실에서의 '해피엔딩'을 위해서는 책을 통해 우리가 타인을 바라볼 때 어떤 시선이어야 하는지, 그리고 서로를 위해주고 생각해 줄 수 있는 동정심이 왜 필요한 지 알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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