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맑은섬 환경을 배웁니다 - 2021 북토큰 선정도서, 2021 경기도학교도서관사서협의회 추천도서 천개의 지식 12
김은의 지음, 김이랑 그림, 배성호 감수 / 천개의바람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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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는 깨끗했던 맑은섬이 주인공이 잠깐 도시에서 박사가 되는 사이에 오염된 것으로 시작한다. 어릴때 보고 자란 깨끗한 자연이 돌아와보니 너무나도 오염되어 있었고 이로 인해 사람들이 고통받는 것을 본 주인공은 맑은섬을 다시 원래의 자연환경으로 돌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다.

 

여기서 나온 맑은섬의 오염된 환경은 지금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도시의 모습을 그대로 표현하고 있다. 어릴 때 학교에서 배운 '봄=황사' 라는 공식은 이미 깨진 지 오래다. 사계절 내내 황사보다 더 힘든 미세먼지가 대기에 퍼져있고 예전에 마스크는 감기 걸렸을 때 빼고는 쓴 적이 없었는데 이제는 생활의 필수재가 된 지 오래다.

 

책에서는 이런 자연환경을 되돌리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사소한 노력부터 시작하여 크게는 정책적으로 어떻게 하면 좋을 지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또한 작은 이야기 하나하나가 끝날 때마다 환경과 관련된 이야기를 너무 어렵지 않게 풀어내며 지식정보 전달에도 굉장히 신경을 쓴 책이다.

 

너무 어렵지 않게 내용을 구성하였으며, 삽화 역시 전반적으로 색감이 부드럽고 따뜻한 느낌이 든다. 아이들이 보기에 직관적으로 이해될 수 있는 삽화들이 많으며 책의 전반적인 흐름에도 굉장히 잘 녹아들었다고 생각한다. 다만 아쉬웠던 점은 글을 읽을 때 한 개의 낱말이 끊기면서 다음줄로 이어지는 경우가 잦았던 것이다. 아이들은 다음줄, 혹은 다음 페이지로 낱말이 나눠질 경우 이어서 읽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이런 작은 부분까지 신경을 썼다면 더 좋은 책이 아니었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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