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티니언 섬의 암호 ㅣ 즐거운 동화 여행 199
최귀순 지음, 최달수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25년 2월
평점 :
티니언이라는 곳으느 이번 도서를 통해
엄마인 나 자신도 처음 알게된것 같아요.
역사에 관심을 갖고 우리에게 많이 알려져있지 않는 아픈 역사에 대해
알고 그들을 기억하고자하는 마음에 아이에게 책을 추천해보았답니다.

티니언 섬의 잊힌 이야기
티니언 섬은 미국 자치령인 북 마리아나 제도에 속하는 섬으로
사이판 섬에서 남쪽으로 5km, 괌 섬에서 북쪽으로 160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고해요
원주민인 차모로인들이 자급가족을 하며 생활하였으나,
스페인이 북마리아나 제도를 점령하면서 티니언 섬은 무인도로 전략해버렸죠
전쟁의 여파로 최종 통치권이 일본으로 넘어가면서 태평양 각지의 비행장을 만들기위해
일본군은 조선인을 티니언 섬으로 강제로 데려가 노역을 시켰다해요

세계 2차 전쟁에서 일본이 패망하고 조선인들은 고국으로
서둘러 돌아가곤 했지만 이미 전쟁의으로 많은 사람이 죽었고,
돈을 벌기위해 갔거나 강제로 끌려갔던 사람들은
현지인을 만나 결혼을 하면서 그곳에 남았죠
그리하여 티니언 섬에 우리 혈통과 같은 사람들이 많이 사는 이유라고 하내요

이 책에서는 80-100여년 전
각기 다른 이유로 티니언 섬에 이주했던 한국 사람들의 이야기가
가슴 아프게 쓰여있지요
평소 책에 감정이입을 잘하는 아이인데
다른 책에서도 역사속의 일본의만행에 분노하며
화를 내던 아이가 더욱 공감하며 슬프게 읽어가더라구요
티니언섬에서 돌아온 사람은 거기서 겪은 전쟁 이후로
남북전쟁의 아픔까지 겪으며 유해도 제대로 찾을 수 없었다는 슬픈 이야기
작가님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말을 전하고 싶어해요
지금 우리의 모습은 과거, 즉 역사를 통해 만들어졌기때문인데요 ~
아이들과 티니언으로 여행을 가게되면 티니언섬에는
무기저장고, 동굴포대, 군 막사와 발전소, 활주로 등 전쟁 당시 파괴된
일본 군사 시설이 정글 곳곳 폐허가 된 채 남아있다고하니
글로만 사진으로만 보는 역사와는 달리 생생한 역사현장을 볼 수 있다고하내요
슬프기도하고 분노하게되는 아픈 역사 들을
잊지않고 기억하는 시간을 아이와 함께 이야기를 나눠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