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양보왕

내 이름은 양보왕 ㅣ 책과 노는 어린이 10
신채연 지음, 김잔디 그림 / 맘에드림 / 2023년 8월

요즘 아이들 이름을 보면 하나같이 이쁘고 세련된 이름이 많은것 같아요

저 어릴때만해도 친구들 이름이 웃기기도하고 재밋기도한게 많았거든요

얼마전 푹 빠져서 본 드라미 남자주인공 이름이 구원이었는데

초등학교때 친구 이름 구원이었거든요~

그래서 친구들이 그 친구들 놀린다고 십원이되어라~ 십원이되어라~ 했던 기억이있어요

아마 그때 친구는 엄청 싫었던 말 중 하나였겠죠?

이 책속의 주인공도 할아버지께서 지어준 이름을 너무 싫어합니다.

멋진 이름도 많은데 양보왕이라니..

이름덕에 친구들은 보왕이에게 계속 양보를 하라고하는데

그 말을 들을수록 보왕이는 더 양보를 하기 싫어진다고해요

결국 엄마 아빠에게 이름을 바꿔달라고하고

아빠는 두가지 약속을 지키면 이름을 바꿔주겠다고하셨지요

첫번째. 일주일간 절대로 양보하지 않기

두번째. 그 사실을 아무도 모르게하기

보왕이는 식은 죽 먹기라고 생각했지요 ~

하지만 양보를 하지 않겠다 마음을 먹은 순간부터

양보할 일들이 계속해서 생기고 막상 양보를 하지 않았더니 마음이 불편해지기 시작했지요 ~

그렇게 보왕이는 비를 맞고 있는 고양이에게 우산을 씌워주거나

아기를 데리고온 아주머니에게 자리를 양보해주는 등 상황에 따라 양보를 했지요

그렇게 양보를 하고 나니까 마음이 좀 이상했어요

기분이 좋기도하고 뿌듯한 마음까지 들었으니까요 ~

그렇게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으면서 했던 양보들과

마음속에 우러나서 하는 양보의 기쁨을 배우게 되었답니다.

양보는 누군가가 시켜서 하는것도 아니지요

양보를 정말 안하고싶을때는 솔직하게 나는 지금 양보하고 싶지 않아! 라고 말하는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

정해놓고 정해진 상황에 하는게 아니라 배려하고 도와주면

마음에 기쁨이 몇배는 커지겠지요 ~

어쩌면 첫째도 둘째가 생기면서 억지로 해야했던 양보들이 있을텐데

아이 마음도 더 잘 헤아려줘야겟다는 생각을 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