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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이라고 말할 때 ㅣ 초록잎 시리즈 14
신운선 지음, 유보라 그림 / 해와나무 / 2023년 7월
평점 :
아이태어나기 전 부터 키워온 강아지 한마리가 있었다.
아이가 태어나도 강아지는 당연히 함께였고
그렇게 첫째와 함께 자랐고 아이는 네살까지 강아지와 함께였다.
그 후로 강아지와 이별을 하는 일이 왔고,
마냥 어린아이라 생각해서 강아지와 작별인사를 제대로 해주지 않았었다.
아이가 제일 좋아하는 애착인형이
키우던 강아지와 똑닮은 인형으로 같은 이름을 붙혀주었는데
9살이 된 아직도 강아지의 이름만 떠올리면 눈물이 난다고했다.
7살이되던해 아이 방에 숨겨져있던 편지속에는
강아지는 잘 지내고있는지 나는 안보고싶은지 그리움이 가득한 편지를 발견하고
나 혼자서 얼마나 울었는지 모르겠다.
고작 아이 네살, 3년정도 같이 했던 강아지가 이렇게나 깊숙이 남아있었다니..
아무리 어린아이라도 이별은 충분히 설명해주고
시간을 갖기해주는게 반드시 필요하다고 느꼈다.

어린이와 청소년의 마음을 보듬는 글을 쓰시는
신윤선 작가님의 신간도서를 보고는 바로 아이에게 선물해주고싶었다.
어쩌면 강아지를 더 떠올리는게 될수도있겠다는 생각이 들긴했지만,
이별은 누구나에게나 있고 언제나 마음속에 살고있을것 이라는
책을 읽는동안 아이도 강아지와 제대로된 이별을 경험해주고 싶었다.

책의 주인공인 유주에게 소중한 친구가 둘이 있어요
바로 아기때부터 함께 자란 고양이 몰리와 요정이 있다고 믿는 엉뚱발랄한 재이랍니다.
그런 두 친구를 잃게 될 상황이 생기는데요
고양이는 선천적인 신장병인 신부전증이라는 병이 생겼고
재이는 전학을 가게되었다는 소식이었지요
갑자기 두 친구와의 이별에 유주는 힘들어하지요

이 동화에서는 이별을 덤덤하게 그리고 누구에게나 이별은 올수 있는 법이지만
어떻게 이별하느냐에 따라 마음속에 남는게 다른다느것을 알려줍니다.
이별이라는 단어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슬프고 힘들지만
언제나 마음속에 함께 할꺼고 또 만날수 있을것이라는
마음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해주고 있지요 ~
중간에 유주가 고양이 몰리에게 쓴 편지는
제가 강아지를 키우면서 있었던 일들이 떠오르면서 눈가가 촉촉해지더라구요
아마 강아지나 고양이를 키우시는 분들은 다 공감하실 것 같아요
아직은 이별이 서툴고 어려운 친구들의 마음에
따뜻한 위로와 감동이 되는 이쁜책이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