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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정말 소리 지르고 싶어! ㅣ 국민서관 그림동화 244
사이먼 필립 지음, 루시어 가지오티 그림, 서남희 옮김 / 국민서관 / 2021년 1월
평점 :

우리 아이들 감정표현은
어떻게 하고있나요?
무조건 고집을 피운다거나
화를 주체하지못한다거나
아이들마다 성향이 달라서 행동들도 다를꺼라 생각됩니다
저희집 올해 7세된 첫째 엘리는
딸이지만 속내를 쉽게 이야기 하지 않는 아이라
유치원에서 있었던 일들을
엄마에게 미주알고주알 이야기 하지 않았지요
아이는 겉으로는 활발하고 성격좋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지만
엄마로써는 참 고민 걱정이 많았거든요
재작년에 동생이 태어나고 아이가 심리적으로도
그전과는 많이 달랏을꺼라고 예상은 하고있지만
특별한 행동을 보이지 않아서 캐취하기가 쉽지 않았죠
어느날,
아이가 뜻대로 되지않는다고 심통이 난적이 있는데
화를 밖으로 표출하지 못하고 속으로 삭히는듯한 모습을 본적이있어요
소리내어 울지도 않고 큰 소리를 지르며
표현하지 않는 그런모습을요,,
머리속이 복잡해지고 이런저런 생각에 빠져 고민이 깊어진 때가 있었답니다
그러다 최근에 발견한책을 보고
아! 내가 이런저런 말을 해주는것보다
그림책의 힘을 빌려야겠다 생각하고
아이와 함께 읽어본 책을 소개 해 드릴까해요 !
국민서관의 정말 정말 소리 지르고 싶어! 라는 책이랍니다
정말 고맙게도 이 책의 주인공은
저희 첫째와 비슷한 또래에 같은 성별이라
아이가 읽으며 공감하기에도 정말 좋게다 싶었지요

마음을 참기힘들고 짜증을 참기 힘들고
불쑥불쑥 화가나는게 많아서
으아아악, 소리지르고싶은 주인공 여자아이
엄마 아빠가 안된다고하는것이 늘어날때도
방문을 쾅 닫아봐도
기분이 나아진게 하나도 없내요

다음날 아침 엄마 아빠를 즐겁게 해드리려고 마음을 먹엇지만
뜻대로 되지않고
친구들이 못된 짓을 하는 모습을 봐도
억울한 일을 당해서 어이가 없어지기도 한답니다
그래서 분노가 치밀어 올라 진짜 ~~ 와악 소리를 지르게되죠

눈물이 쏟아지고 목이터져라 울어보고
곁에 다가온 친구에게 속마음을 말하게되죠
"나는 항상 소리 지르고 싶어"
친구 또한 자기 이야기를 하면서
화가 낫을때 다시 차분해지는 방법을 알아가며
마음이 사르르 가라앉는 방법을 알려주내요

친구의 조언대로 그림을그려보고
차근차근 생각도 해보고
짜증나게 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 자리를 떠나기도하고
글로 적어가면서 다른 생각을 해보기도 했지요

마음에 병을 만들어 담아두려고 했지만 그것 또한 방법이 아닌걸 알고
이런저런 방법을 해보고 내린 결론은
악쓰고 버둥대고 싶을때는
말로 표현하는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것을 깨닫게 되지요
그래서 이제 별로 소리지를 일이 없게된 주인공 여자아이랍니다
그 후로 여자아이는 화를 내고 소리를 지르는 대신
재미있는 놀이를 하게되는데
엄마 아빠가 으아아악 하고 소리를 지르고 싶게되었다는 이야기인대요 !
과연 무슨일이까요? ㅎㅎㅎ
아직 7살인 첫째가
감정표현이 서투른것이 고민이었는대
아이랑 함께 읽고 속상하거나 정말 화가나거나 햇을때
하고 싶은 행동을 해보라고 조언을 해주었어요
마냥 화내고 소리지르고
혹은 아무말도 하고있지 않았을 때
정말 괜찮았던것 같냐구요
첫째말은 가슴이 조금 답답하기는 했다고하더라구요
기분이 좋지 않을때 바로 말하고싶지는 않지만
엄마랑 아빠가 조금 기다려주면
천천히 말해보겠다라고 말해주는 아이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져보는것만큼
기분 좋은 일도 없다는 것을
천천히 배워갔으면 좋겠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