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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지르지 않는 엄마의 우아한 육아 - 엄마와 아이의 자존감을 살리는 육아 코칭
린다 실라바.다니엘라 가이그 지음, 김현희 옮김 / 메가스터디북스 / 2020년 5월
평점 :
절판
두 아이의 엄마라는 말이 아직도 어색하지만
나는 어느덧 아이둘맘이 되었다
여섯살인 첫째,
6개월된 두살 둘째,
요즘 참 첫째에게 미안한것이 많다,
뒤돌아서면 미안하고 후회되는것들이 많지만,
나는 첫째에게 많은 잔소리와 소리지르는 엄마가 되어있었고
가만히 누워서만 노는 둘쨰를 보면서
오만가지 생각이 들기도 했다
둘째처럼 첫째가 어렸을때
이런 엄마가 되어있으리라 상상이나 했던가...
앞으로 3-4년이 지나면
둘째 너에게도 똑같이 그러고있을까...
두 아이가 잠들어있는 모습을 보면
정말이쁘다,
이쁘고 사랑스러운데 잠드는 과정까지의

그러던 중 눈에 띈 책한권,
사실 이 책 제목을 보면서
우아한것 까지는 바라지도 않는다고 생각했다
그냥 아이와 내 자신을 위해서라도
아이를 대하는 감정이 조금 달라졌으면 하는 바램으로
읽기 시작했다.
사실 아이둘을 육아하면서
남편의 도움도 많지만
엄마는 바쁘다 그냥 바쁘고 계속 바쁘다
아이를 재우고 책을 좀 읽어야지 하고 거실로나오면
또 할일이 보이는게 문제다,,

이 책의 목차를 보면
내 마음속을 들여다 본것 처럼
내가 생각하고 고민하던 것들이 다 담겨있다
단게별로 상황을 돌이켜보고 워크시트를 통해
내 생각을 적어보면서 아이와 다시 한번 공감할 수 있도록
되어있는 부분이 참 마음에 들었다

여섯살,
주변에 육아 동지들과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진~짜 말 안듣는다라는 말이 대부분이다
말을 안들어서 욱하는건 아니지만 말이다

욱해서 순간적인 화를 못참과
아이에게 소리를 지르고나면 속이 시원했던가..?
아무리 사랑한다 최고다라고 말해도,
엄마는 너무 이상하다라고 생각할것이 분명한데,,
요즘 사회에서 한참 이슈가 되고있는
아동학대 문제를 보면 어떻게 부모가되서 저럴수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들다가도 문득,
내가 소리지르고 욱하는것도 학대의 일부분이 될 수 있겟다라는
생각이 문득 스쳐지나갔다.
욱하는 말을 듣는 쪽이 어린아이일 경우
의존해야하는 대상인 부모로부터 거절당했다고 느끼며
사랑을 박탈당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도 더해진다는데,
그 동안 내가 했던 행동이 겉으로는 티나지 않앗지만
아이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줄 정도엿다니
적잖은 충격이 스쳐지나갔다.

이 책은 다음파트로 넘어갈때,
중간 중간 남겨져있는 메모 또한
강렬하다,

너무너무 공감이 많이가서 정신차리게되었던 부분,
'몸이 부담을 느끼면 어떤일이 벌어질까?'
그렇다,
둘째를 낳고 몸조리는 정말 잘해야한다고해서
첫째보다 더 길게 잘했다.
코로나19때문이라도 집에서만 지내고,
최대한 몸을 아꼈다
(친정엄마 덕분에,)
그런데 요 최근 몸 한군데가 아프더니
여기저기 순서를 기다린것마냥
온몸이 너무너무 아프다,
엄마인 내가 아프다보니,
집도 엉망 기분도 엉망
그 영향이 아이에게 고스란히 갔다
예민의 끝판왕
마치 내가 칭얼거리는 아이마냥
짜증이 안날때가 없었다
히포크라테스가 권고한 상황을 참고하고,
틈틈히 스트레칭을 하고,
아이 낮잠 시간을 통해 좋아하는것을 해보려고 노력했다.

글쓴이와 마찬가지로,
나 역시도 밤에 활동적이다
저녁일정은 꽤 빡빡한 편인데,
나만 나쁘다는 생각에 아이에게 주저리 이말 저말 하는데,
참 오래걸리고 안통했었다.
이 글에서 처럼 이미 설명해 놓고,
그 시간이되서 짧게 말했더니 의외로
그전에 길게 떠들엇던거 보다 효과가 빠르더라는것!

지금까지 읽은 내용들을
실 생활에 접목 시키기!
지금까지 문제나 갈등을 여러 측면에서 다루고
다양한 이론들을 알앗다.
얻은 지식을 일상에 적용시켜보면서,
아이에게 내면적으로도 좋은 엄마가 되려고한다,
요즘 가장 많이 한 생각이
아이가 커 갈수록 내 목소리도 커간다는 생각을 많이했다,
어느날은 잠드는 순간까지도 혼나고
훌쩍이며 잠든 아이를 보고있으면
정말 많은 생각들이 들어서 복잡해졌다.
아이가 둘이되고는 육아는 더욱 어렵게만 느껴졌다,
처음 느껴보는 이런 감정들이
아이에게 욱하는것으로 표현이 많이 된것 같아 답답햇다,
"소리지르지 않는 엄마의 우아한 육아"를 읽으면서
나를 돌아보고 반성하며
다시 한번 다짐하는 계기가 되었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하면서,
내면에 또 다른 내가 더이상은 없길 바라며!